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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프타임

올해를 딱 절반 살았다. 그래서 상반기 인생 리뷰를 좀 해보고자 한다.

by 오공부

오늘은 살아온 2024년과 남은 2024년이 같은 날이다. 올해를 딱 절반 살았다. 그래서 상반기 인생 리뷰를 좀 해보고자 한다. (7/1 쓰기 시작해서 7/2 완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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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읽은 책 : 46권

올해는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늘 1년에 50권 읽기가 목표였으나, 달성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올 상반기에만 46권을 읽었다. 나는 내가 마음이 힘들 때 책을 많이 읽는 줄 알았다. 그런데 멘탈이 진짜 최악이었던 해보다 책을 더 많이 읽었다. 그냥 책이 더 잘 읽혔던 걸까? 이유는 좀 더 고민해 보기로.



2) 수영

요즘 내 일상에서 독서와 함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수영이다. 3월부터 시작했으니 만 4개월 수영을 했고 이제 어엿한(!) 5개월차 수영러이다. 요즘 평영 발차기가 어려워서 살짝 슬럼프지만 그래도 수영할 때 잡생각이 안 들고 끝나면 매우 상쾌해서 좋다.



3) 부서이동

4월 2일자로 부서 이동을 했다.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간 느낌. 부서이동의 희로애락을 듬뿍 느끼고 있는 중. '희'가 너무 빨리 끝난 느낌이지만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다.



4) 비건지향

주말에 만들어 먹은 토마토 비빔밥 (레시피 : 초식마녀)

<아무튼 비건>을 미루고 미루다 읽었다. 비건에 마음을 열게 해 준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비건한 미식가> 까지 읽으니, 비건에 더 가까이 다가간 느낌. 사내식당에서는 가능하면 채소위주의 메뉴를 고르고(거의 전 메뉴에 고기가 들어간다는 걸 이제야 인식함) 덩어리 고기는 피하게 되었다. 주말에 스스로 만들어 먹을 땐 육류를 배제한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기쁜 요즘이다.


5) 기미

광대뼈 주위에 기미가 생기기 시작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신경 쓰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다. 선크림을 성실히 바르게 되었으며, 회사에도(!) 모자를 챙겨가서 출퇴근 길이나 점심시간 산책길에 착용한다. 사내에서 모자를 쓴 사람은 드물지만 개의치 않는다. 병원에 가서 레이저 시술을 받을 건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기꺼이 노력한다.



더 상세히 쓰고 싶었고, 7월 1일에 딱 올리고 싶었지만... 이미 7월2일일 뿐이고... 완성도보다는 진짜 하프타임인 시점에 매듭짓고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 2024년 상반기 리뷰를 (후다닥)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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