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동네소년 Nov 08. 2019

야반도주, 부산! #3

트와이스 TT 봐도, 이젠 OTT가 떠오른다. 후유증!



출장 3일째 날 아침 이상휘(마운틴TV / 대리)와 운동 친구가 되었다. 해운대 바닷가를 지나 요트 정박장을 돌아, 마린시티 바깥쪽 해변도로를 달렸다. 동백섬도 한 바퀴. 동백섬 도로는 우레탄 포장 공사를 하고 있어, 강한 시너 냄새가 코를 찔렀다.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후각적 자극이었지만 그래도 경치는 좋으니까 Pass!


숙소로 돌아오면서 해운대 바닷가에서 드론을 띄웠다. 바다에서 드론 촬영은 처음이라 조심스러웠다. 바다를 잘 보겠다고 서로 경쟁하듯 어깨를 부딪치며 서 있는 고층 건물들이 장벽처럼 서 있는  해운대이다. 켈리브레이션(군대 다녀온 사람들은 잘 아실 테지만 사격할 때 '0점 조정'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오류가 계속 떠서 못 띄우나 싶었다. GPS를 기반으로 위치를 잡는 드론은 높은 건물이나 철제 구조물 주변에선 비행이 쉽지 않다. 혹시 몰라 모래사장을 걸어 바다 쪽으로 나가니 다행히 드론은 뜰 준비가 되었다. 





안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안 되는 이유를 찾는 과정에 유연함이 중요하다. 오늘 아침 드론을 띄우며 느낀 점이 있다. 같은 자리에서 이런저런 시도를 몇 차례 하고도 답을 못 찾았을 때, 위치를 바꾸면 혹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해답을 바로 찾은 것은 운이 좋아서도 있지만, '좋은 답'을 찾아가는 감수성을 생생하게 유지하려는 평소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날기 위해선 '날갯짓'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오늘 내 마음을 담은 사진이다.  



 





[Lecture_6]

OTT 시대 지상파 드라마 콘텐츠 전략

이용석(SBS 드라마본부 1EP)



최근 SBS 드라마 '배가본드'와 'VIP'를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 PD의 강의이다. 예전 '일지매', '해치'를 연출한 PD이기도 하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는 듯하다. 아래 글을 읽어 보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의 지상파 미디어의 환경을 '끓고 있는 개구리'에 비유하고 있다. 


#Boiling Frog

New Media(The Internet, Mobile Phone, OTT)

Players

Production Cost

IP Buyers


한국은 주 52시간 도입 이후, 드라마 촬영 일수가 30%가량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만큼 제작비도 늘어나게 된다. 최근 사회적 변화가 콘텐츠 제작 비용을 상승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엄연한 현실이다. 적응하거나 살아남거나의 기로의 서 있다.


#Viewers want to watch

what they want

when they want

where they want


#2023

SVOD > Linear TV

4년이 남았다. 


#4

Four more years

남은 4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Legacy Media Business

그동안 전통 미디어는 콘텐츠를 팔아왔던 게 아니라, 시청자 집단을 팔아왔던 것이다. 


#Abandon Ship

지상파를 버려라

SBS 드라마는 콘텐츠 사업자로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 IP(지적재산권)를 소유하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다.


#Building Identity

백화점식 콘텐츠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 

콘텐츠 제작사로써의 정체성이란 Building a Royal Audience이다. 


#Aiming High

재미와 품질이 검증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돈을 내고 보게 하려면, 콘텐츠의 품질이 좋아야 한다. 


#Be Distinctive

높은 품질의 콘텐츠란 '튀어야 합니다'. 

좀 더 지적이고, 좀 더 복잡할 수 있고, 좀 더 특별해야 합니다. 좀 더 다양해야 합니다. 

소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콘텐츠여야 한다. 


@BBC 드라마 'KILLING EVE'에 눈길이 가는 이유

Woman(여성)

Disability(장애)

BAME(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 소수민족)

LGBT(성소수자 중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를 합쳐서 부르는 단어)

Socio-Economic Diversity(사회 경제적 다양성)


#Be Blockbuster or Cost Effective


#Go Big vs. Go Local

세계에서 통하는 드라마(콘텐츠)를 할지, 콘텐츠가 소비되는 로컬에 맞춰야 할지.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은 정답과 거리가 멀다. 타깃을 명확히 하고 덤벼야 한다는 얘기일 것 같다. 


#Global Perspective

제작 파트너를 국내를 벗어나 국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드라마 CRIMINAL_기획을 공유하고, 세트를 공유해서 제작했다. 모든 나라별 버전의 '크리미널'은 스페인에 있는 넷플릭스 촬영장에서 제작되었다. 한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충분히 참조될 수 있을 것이다. 


#OTT first / Broadcasting second

Digital First를 외치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이다. 지금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여러 '디지털' 가운데 OTT가 지금은 가장 뜨겁고 레거시 미디어(지상파 방송)에게 위협적이다. 


#Tent-pole shows or watchable shows

대표 선수급 콘텐츠를 세워야 한다. 하지만 자주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볼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내면서, 텐트폴(대표 선수급) 콘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Be a creator

Rights have value. 콘텐츠의 저작권을 소유하는 노력은 많이 해야 한다. 그 안에서 더 큰 사회 경제적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Do people like scripted show still tomorrow?






잠깐 딴생각 좀 하고 오겠다.







[Lecture_7]

빅 콘텐츠 시대, 스몰 콘텐츠의 파괴적 혁신

서계원(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 디지털기획 팀장)





#겨우 2개 알려진 콘텐츠

왓썹 맨

워크맨

스튜디오 'Lululala'는 그밖에 수십 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지만, 알려진 것은 2개 정도이다. 


#짱티비씨

'워크맨'으로 유명해진 장성규의 '성지수례' 콘텐츠


#누구나 알만한 조회수_1,000만

30~50만은 모르는 분이 많아요. 1,000만 정도 돼야 거의 안다고 볼 수 있다.


#Hit paradigm에서 Brand paradigm으로의 전환

텐트폴 전략을 이야기할 때 무조건 높게만 생각하지만, 오래 유지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해야 한다. 


#카니발라이제이션 Cannibalization

마케팅 용어로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자사의 특정 상품의 출시로 인해 다른 품목의 매출이 급격한 감소 현상을 말하는데 소위 “제 식구 잡아먹기”,”제 살 깎기”로 해석되는데, 자기 시장 잠식 효과라는 의미를 지닌다. 카니발은 원래 식인 풍습의 의식으로 식인종이 자기 식구들을 잡아먹듯이.


#썸지랖

#소리풍경

#제작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람

#BBC_영드 thirteen


#HOUSE OTT

내 콘텐츠를 다 모으자. 요즘 추세다. 


#파괴적 혁신


#Netflix_더굿플레이스


#매쉬업 콘텐츠

5분 순삭, 재미있게 보게 해주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콘텐츠의 수명(Life cycle)을 늘려줄 것이다. 




결론...

#우리가 잘하는 걸 잘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 

#작은 성공을 끊임없이 공유해라

#채용원칙_정규직 채용_다방면 채용_신입 절반 채용_시니어 절반 채용








부산에 머무는 3일 동안, 매일 아침 해운대를 달렸다. 뭐, 그냥 달렸다는 소리다. 마지막 날 아침 달림을 마치고 돌아와 운동화를 버렸다. 처음부터 가장 낡은 운동화를 가져와서 부산에 버릴 생각이었다. 책 한 권 다 공부하면 하는 '책거리' 같은 느낌도 있다. 시원하고 개운하다. 일도, 뉴미디어도, OTT도 이런 맘으로 일궈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Lecture_8]

위기를 기회로: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

성용일(스튜디오 드레곤 프로듀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3일 내내 OTT만 듣다가 가는 것 같다. 머릿속이 온통 OTT 생각뿐이니, 일본 열도를 귀여운 춤으로 발칵 뒤집어 놓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TT'를 봐도 OTT가 떠오른다. 이건 거의 병적인 집착 같기도 하다. 부산에서 집중적으로 OTT에 몰입 Engagement 하다 보니 병이 생길 만도 하다. 이럴 땐 달리 약도 없다. 그냥 '트와이스'의 'TT' 뮤직비디오 보고 고치는 수밖에...





부산 갔으니, 어묵 사 오라는 미션까지 거뜬히 수행했으니, 이보다 완벽한 출장은 쉽지 않을 것이다. 금요일 밤이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다. 기차표가 모두 매진이다. 가까스로 정말 어렵게 예매한 SRT 올라타니 안도감 때문인지 배고픔이 몰려왔다. 얼른 집에 가서 부산에서 사 온 어묵으로 '어묵탕'을 끓여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침샘과 위산이 폭발한다. 주말작가여 글 쓰시게~!






[_생각_인사이트]


#Come True Matrix

  '마이맨숀'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도식을 만들어 보자


#마이맨숀_LIFE

  인테리어와 가구 등 스타일리시 라이프를 소개한다.


#마이맨숀_PET(댕댕in마이맨숀)

  집 짓고 마당 있는 집에서 애완동물 키우는 즐거움이란…


#마이맨숀_TECH

  집 지으려면 모든 게 궁금하다. 전문가 영입해 들어보자.


#한국남매_홍보하기

  유튜브 채널 '만국유람기'에서 댓글 홍보해보자


#한국남매_시즌2

  시즌1 보다 더 예산 효율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 보자  


#햐쑈_중국 진출 성공

  축제 전문 콘텐츠 ‘하쑈’ 여행 광고 찍는다.


#MBC충북_디지털 스튜디오

  지역 크리에이터(기획자)를 모아 보자


#뉴미디어_전략 수립 

  MBC충북의 장단기 계획을 담은 뉴미디어 전략을 세워볼 때가 되었다.






"See You Next Media"




 - 주말작가 -



[요즘 나의 생각 해시태그]

#규칙적으로_놀자

#나만의_이유를_찾아서

#I_am_flexible


[나를 담는 e공간]

브런치 블로그(https://brunch.co.kr/@5more-seconds)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young_rak/)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5moreseconds)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3young1)

e-mail(3young@gmail.com) 

매거진의 이전글 야반도주, 부산!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