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 영농 시트콤 '촌스런 떡국씨'가 궁금해 길 바라며.
한 때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를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찾아보면 그때만큼은 아니어도, 아련한 추억 비슷한 것들이 떠오를 듯합니다. 요즘 '촌스런 떡국씨' 뉴스레터를 쓰고 있습니다. '레터'(편지)라는 게 갖는 정감이 남다름을 몇 번 쓰면서 느낍니다.
원래는 격주로 써서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쓰다 보니 자꾸 보내고 싶어 졌습니다. 지금은 매주 쓰고 빨리 보내고 싶어 안달을 냅니다. 아직은 학급신문 같고, 동호회 소식지 같고, 친근한 전단지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쓰는 사람에겐 늘 이 편지를 읽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공들여 꾹꾹 자판을 눌러써 내려갑니다.
매주 '뉴스레터'를 쓰다 보니, 참 장점이 많은 소통방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보내고 싶은 내용에 제 생각과 이야기를 함께 얹어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분입니다. 마치 제가 잡지 편집장이 된 듯 '알맹이'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들을 함께 배치할 수도 있고요. 저는 '촌스런 떡국씨' 뉴스레터를 두 가지 타입으로 만들어 보내고 있답니다. 간결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뉴스레터'가 되고 싶거든요.
Friday 5pm
올 하반기 매주 여러분은 '촌스런 떡국씨' 뉴스레터를 기다리시게 될 겁니다. 읽다가 어쩌면 정이 들어버릴지도 모르죠. 그렇다고 저를 탓하지는 말아주세요. 구독자 여러분께 힐링의 시간과 인류의 고민을 함께 풀어보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냥 잊고 지내세요. 가끔 '받은 편지함'을 열어보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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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을 바꿨습니다. 아내의 권유였습니다. 뭐 엄청난 걸 한다고 '작가'씩이나 하나 싶기도 했고요. 저의 최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제 활동 반경과 노는 모습을 보고, 곰곰이 생각한 끝에 딱 맞는 필명이 떠올랐습니다. '동네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