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H&B시장이 메인 채널이 되기 위해선 필요한 것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예전에 읽었던 책 제목입니다.
이 말이 H&B시장을 보면 딱 떠오릅니다.
최근에 메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올리브영'에 관한 주제였습니다.
메일로 이뤄지는 인터뷰여서 모든 얘기를 다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내용에는 빠졌지만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은 이야기 소재가 있어서
오늘은 이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기사 읽기 > https://www.bizhankook.com/bk/article/21642
2012년 이후,
H&B시장이 국내 화장품 시장의 메인 채널로 성장했습니다.
올리브영, 랄라블라(구 왓슨스), 롭스, 시코르 이외에 LG생활건강(네이처컬렉션), 아모레퍼시픽(아리따움: 현재는 타사 매입 사업은 접음), 홈플러스(B+H), 삼양(어바웃미), 이마트(슈가컵,부츠) 등등
정말로 많은 기업들이 도전했고, 이제는 극소수만 살아남았고, 한 업체가 독점을 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H&B 전체 시장이 커져야 한다.
지금의 H&B 성장은 올리브영의 성장입니다.
전체 H&B 시장이 커져야만 올리브영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업자도 진입해서 경쟁을 하면서, 차별화할 수 있는 고민을 계속적으로 해야만 더욱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먹자골목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다양성'과 '전문성'입니다.
현재 H&B시장에는 다양성이 부족합니다. 많은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실험(리스트)보다는 독점적인 위치에서 안정적인 구도안에서 움직이려고 할 것입니다.
굳이 현재의 올리브영이 리스크를 안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올리브영은 수년 전부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랄라블라와 롭스도 알고 있습니다. 실행의 문제인 것이죠. 이 실행에는 리스크가 따릅니다.
올리브영은 이 리스크를 감당할 이유가 없는 것이고, 나머지 사업자는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죠.(제 기준으로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룹 본사의 의지가 중요한데 이 의지가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매장 200개, 매출 2,000억 원을 해야 BEP가 가능하다는 공식이
매장 300개, 매출 3,000억 원을 해야 BEP가 가능한 공식으로 바뀠고
이제는 이 공식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아커의 브랜드 경영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경쟁자가 그 포지션을 꽉 잡고 있을 때는 그 군을 피해 가는 것이 좋고, 어떻게든 그 군의 특징을 희석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면 완전히 다른 방향에서 뛰어들거나 재정립된 방법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능한 한 포지셔닝 접근을 피해야 한다.'
유통은 트렌드에 따라서 움직이기 때문에 지금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H&B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 파이가 커져야 하고, 다양한 사업자가 들어와서 경쟁을 해야만
브랜드와 채널이 공존할 수 있고, 다양한 채널도 함께 공존할 수 있을 겁니다.
신규 사업자는 올리브영의 방식을 해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올리브영 하고 있지 않는 것을 경쟁력으로 진입을 해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무기를 들고 진입하는 신규 사업자를 기대해 봅니다.
★ 관련 글 읽기 > https://brunch.co.kr/@5scar/5
★사장에게도 월급은 필요합니다. 프로젝트 참여하기 > https://brunch.co.kr/@5scar/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