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글쓰기 챌린지 Day 7 아침
내게 아침은 하루의 시작이다.
아침은 대부분 출근을 위한 전초전일 때가 많다. 때로 출근 전 잠깐의 독서, 음악 듣기, 짧은 운동처럼 일탈을 할 때도 있지만, 우선 과제는 출근이다.
내가 아침을 기다리는 이유
나는 왜 아침을, 혹은 아침의 무엇을 기다릴까?
그러다 요즘 아침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생각한다.
문득 서글퍼졌다. 근래 기다렸던 아침이 적었던 것 같아서. 아침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일을 기대하지 않는 것 같다는 비약에 이르기 전에, 요즘은 해가 점점 짧아져 7시 즈음에도 춥고 어두운 하늘이라 몸을 일으키기가 어렵다는 핑계를 찾았다.
무념무상, 관성처럼 일어나서 출근하는 아침.
물론 기대되지 않는 아침도 있기 마련이다.
다음 날 피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무언가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그런 날이면 아침 기상을 꾸물거리게 된다. 반대로 기대되는 아침이란 얼른 내일이 왔으면 하는 설렘과 희망이겠지 생각한다.
내가 아침을 기다리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아침의 것들 때문이다. 아침의 따뜻한 차 한잔, 좋아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출근하기, 출근 후 아침의 커피.
오늘 자기 전에는 내일 아침을 기다려보기로 마음먹었다. 내일의 좋은 것들을 생각해 본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매일의 것들이라도 이렇게 내일을 기대하게 되는 일들. 이렇게 생각의 각도를 바꿔보기로 한다.
또 그러다가, 그냥 짱구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 천방지축 돌아가는 하루라도 매일매일 기대하면서.
어쨌든 오늘 밤에는 아침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생각하면서 내일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