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_poem1
밤은 무섭다
아니,
어쩌면 나의 밤만
무서울지 모른다
밖의 찬란히 빛나는 별은
오늘따라 더욱 빛나고
골목길을 비추는 가로등은
누군가에겐 든든하다
내일이면 또 해는 뜨고
그림자는
늘 그렇듯
내 몫이겠지
눈물이 들이치다
그림자가
어두운 심해가 될 때
허우적대는 내 꿈은
이미 몇 번이고
익사를 했고,
다시 눈을 떠도
여전한 어둠에
밖을 나가야 하건만
어느새 눈물은 굳어
나를 움직이지 못하는
슬픈 조각상으로 만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