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_poem1
슬픔 위에
비 한 방울
떨어졌을 뿐이었다
작게 일어난 파동은
마음 전체를 흔들고
이내,
폭포수가 되어
눈물을 쏟는다
이미
다 말라버린
호수인 줄 알았는데
겨우
내 생명선을 붙잡듯
가녀린 손으로
넘치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꼭 붙잡고 있던 것이었다
짜디짠 눈물에
젖은 입술은
파르르 떨리고
금세 지쳐
수면제 여러 알로도
감기지 못한 눈을
단 한 방울에
감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