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알려준 고독함

mind_poem1

by 마음의 시

바람에 네가 실려온 듯

반가워

작은 두 눈에도

큰 눈물이 맺힐 만큼

참 시린 너지만


상쾌한 바람이

기도를 스치고

몸 안에 퍼져

적혈구들을 안아주며

상처가 굳을 때


이 눈물은

고마움의 눈물인가 싶어

슬픔의 맛은

내가 너무도 잘 알기에

입가에 번지는

이 미소는

오늘따라

소중히 어뤄만지며

오래 보고 싶다


얕은 가을 문턱 위

깊어져만 가는 밤은

달빛에 네 미소

언제 비칠까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는

나만 비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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