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_poem1
걸려 넘어진
그 돌부리에도
오히려
미안했던 삶
내가 상처 나도
그 사람의 마음을
먼저,
살폈던 삶
그러다 보니
곪았구나
진물이 눈물이 되어
나와서는
이것이 콧물인지
썩은 마음의
오물인지 몰라
애꿎은 가슴만
퍽퍽 쳐댔다
혼자 있는
화장실에서의
울림은
누군가 들어줬으면 했을까
창문 밖으로의
외침은 누가 들을까
입을 이불로 꼭 막았다
숨 쉬는 것조차
베개에 묻혀 버렸을 때
그렇게,
또 하루를
죽은 듯 살아냈다
내일은
돌부리가 없길 바라
미안해서가 아니라
사실 난,
상처받기가
싫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