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_poem1
슬퍼하지 말라는
네 말에
슬픔이 너무도 담겨 있어서
그 무거운 말에
짓눌린 채
침대 위의 나는
베개에
매일 같이
눈물 자국을
하나씩 새겨
다만,
그 자국이
네 눈물에 더욱 진해질까
슬퍼하진 않으려 해
그것 또한
오늘 하루를 살아 냈다는
나만의 증표라며
무거운 말만
남기고 떠난
네 빈자리에
조용히 속삭여
그 언젠가
네가 돌아왔을 때
내가 없더라도
내 속삭임을 듣고
웃으며
그 베개를
꼭 안아줄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