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_poem1
머리가 깨질 듯
아파오고,
그 유리조각이
목을 겨누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 아침일 테요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두터운 솜을 뚫지 못해
울고 있다면
그것은
내 점심일 테지
그렇게 찾아온
캄캄한 밤하늘을 맞이하는
내 하루의 시작은
어둠 속 반짝이는
여러 개의 압정에
아파했고
그 속에서도 빛나는
둥근 너의 얼굴을
차마 보지 못해
슬퍼했다
여전히 무기력했던
하지만,
꽤나 고단했던 내 하루도
수많은 약들 속에
한자리를 차지하며
이렇게 삼켜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