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풍경화

mind_poem1

by 마음의 시

비가 그려준 풍경은

늘 한결같이

흐려서


투명한 것만이

내 마음을

알아주나 싶었다


그렇기에,

현재 울고 있어도

눈물이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랐다


그러나,

밤새 흘린 눈물로

마음은 이미 잠기고


흐리멍덩한 머릿속은

햇빛이

너무나 무서운데


날은 개고

여전히 난

알지 못한다


그 배신감을 그려 낸 창문은

어찌도 많은지

얼룩이 덕지덕지 붙어


또다시,

내 마음 풍경을

보여주었다


이젠 ,

그 얼룩에 기대어

나를 알아가면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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