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by 손성일

내 앞에 놓인 치킨


한땐 신선한 젊음을 뽐냈겠지.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대한 꿈도 꿔봤을 테고

자신보다 작은 닭에게

오만도 부렸을 테지.


그런 너를

아그작, 아그작 먹는다.

나의 배고픔을 해소시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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