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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심자 Oct 14. 2021

무엇 때문에?

우울증?

 당신이 생각하는 우울증은 무엇인가?

 무기력해지는 것? 죽고 싶어 지는 것? 마냥 눈물이 흐르는 것? 고칠 수 없는 난치병?

 나는 우울증을 제2의 사춘기라고 부른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왜 사는 것일까? 내 삶은 왜 이리 비루할까?

 내 인생은 왜 이리 풀리지 않을까? 나는 왜 못살까?

 고민들은 당신의 마음을 갉아먹고 우울증을 준다.

우울증을 겪었고 그 우울증을 딛고 일어난 사람들은 한층 성숙해져 있다.

우울증은 모두에게 당연하듯 한 번쯤 오는 것이고 그것을 딛고 일어나는 것은 나 자신인 것이다.

남들과의 비교. 남과 다른 자신의 삶을 비난하며 자신을 힘들게 만든다.

굳이 무시해도 될 말들을 가슴에 꾸역꾸역 넣고 나를 힘들게 만든다.
우리는 모두 마음의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우울증은 난치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가벼운 병도 아니라고 생각 하나다.

마음이 무너지면 정신도 몸도 다 무너지는 것은 분명하다.

나 또한 중증 조울증이었다. 19살 어린 나이에 나는 조울증이 왔고 죽고 싶은 마음에 자살시도도 해보았다.

하나 지금의 나는 이렇게 멀쩡히 잘 살아있다.

나는 조울증을 극복하고 일어섰다. 내 의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나도 '우울증은 절대 고칠 수 없다. 내 안에 잠식해 있다가 내가 무너지려고 하면 당연하듯 나온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나 아니다. 우울증은 내가 만들어낸 것이다. 정신이 힘들어지고 마음이 힘들어지면 당연하듯 울고

그 힘든 상황들을 우울해지게끔 만들며 나를 비련 한 주인공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했다면, 울울 감이 왔을 때 극복할 수 있는 공부들을 했다면 그래도 버티지 못할까?

의식이 변해야 한다. 누구도 나에게 상처 줄 수 없게 나를 단단히 만들어야 한다.

우울증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의사도 심리상담사도 아닌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다듬어 주어야 한다. 우울해질수록 일어서려 악을 써야 하고 세상에 소리쳐야 하고 나를 괴롭히는 이에게 화를 내야 한다.

그렇게 나 자신이 존중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내가 나를 소중히 대해주어야 한다. 사랑해주어야 한다.

남과의 비교 말고 남의 눈치 보지 말고 나쁜 것들을 거르고 자신을 존중한다면 우울증은 오다가도

"이것 봐라. 이 애 마음에선 못 살겠네"하며 도망칠 것이다.

힘내자. 세상은 아름답고 우리는 충분히 사랑받을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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