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2
"선생님.. 아픈데 왜 아프냐고 하시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병가 일기(9일 차)
며칠 전부터 물을 마셔도 마셔도 입이 바짝바짝 말랐다
간호사 선생님에게 여쭤보니 지금 먹고 있는 약이 그럴 수 있다고 침샘을 자극하는 사탕류를 먹어보라고 하셨다.
사탕보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나는 허쉬 초콜릿과
초콜릿보다는 과일을 좋아하는 나는 곶감을 입이 떫을 때마다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어디서든 밥투정 없이 잘 먹는다.
병원밥도 잘 먹는다.
그동안 못 챙겨 먹던 삼시 세 끼를 다 챙겨 먹어서 그런지
병원 가면 토동토동하게 살이 올라서 퇴원하곤 했다.
근데 엊그제부터 밥이 짜다..
매일 먹던 똑같은 밥이 짜서 먹을 수가 없다.
엄마는 "내가 입맛이 없어서 그런 거야~"라고 했다.
물을 마셨다.
물이 소금물이었다.
읭?��☹
"엄마 물에서 소금물 맛이 나�"
입이 바짝바짝 마른 상태로 물을 계속 마셨다.
물은 계속 소금물이었다.
엄마는 물을 마시고 놀랐다...
나는
이제 혀의 미각도 짜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밥을 먹지 못해 결국은 영양제 맞았다. 헤헤
이 놈은 돈덩어리 몸이다.
영양제 맞고 조금은 돌아온 듯했지만 이 역시 잠시 동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