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

관계

by 오흥주


영어 단어 ‘twosome’은 두 사람이나 사물을 함께 묶어 ‘한 쌍’이나 ‘2인조’를 의미합니다. 한편, 한국의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A Twosome Place)’의 이름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A TWOSOME PLACE는 이런 뜻이라고 합니다
• A Cup of Coffee: 한 잔의 커피
• TWO of us: 우리 둘이서
• SOME dessert: 약간의 디저트
• PLACE: 장소


우리가 TWOSOME(투섬)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두사람의 모임, 즉 커플 듀엣등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대개 우리가 골프에서 이야기 하는 방식으로는 투썸, 포썸 두개의 방식으로 2명 각 4명의 팀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유난히 "쓰리썸"만 성적인 뉘앙스로 비추어지는 이유는 이건 단어의 문화적 사용했던 역사와 언어의 맥락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사실 3이라는 단어는 숫자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완벽한 숫자라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trinity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 천지인 삼재이고 성경의 동방박사도 3명이고 3이란 숫자가 부여하는 의미는 안정성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3이라는 three는 종교적 완전함과 신성함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이 금기를 깨는 시도들이 3에 대한 도전의식으로 받아 들여진 것은 아닐까? 우리가 대개 행운이 있다고 생각하는 7이나 8이 있고, 부정함이 깃들었다는 4에 대한 숫자는 아예 거론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답이었을것이다. 아마도 3에 대한 신성과 완전함에 대한 반항의식이 행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970~1980년대에 이것에 대한 반항이 드라마나 시트에 실질적으로 이러한 시도들이 많이 행하여진 것이다.


1. 프렌즈(friends)_ 시즌3, 에피소드9 "The one with the football"

2. 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 how i met your mother)

3. 더 오피스(the office)_ threesome 직접거론됨

4. 엘렌 드제너러스쇼(the ellen degeneres show)

5. 지미팰런 투나잇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_ threesome 직접거론됨


이런 드라마에 보면서 자랐던 초기 30대의 남녀들이 "썸"이란 단어를 생성시키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그당시 가장 밀접하게 이 드라마를 보면서 영어 자랐던 사람들이 그 단어를 주로 생성하고 그 시트콤들의 의미를 확대 재생산 시키지 않았나 싶다. 유행을 선도하는 시트콤에서 아마도 그 씨를 뿌렸던 것 아닌가 싶다. 아마도 우리의 젊은 이들이 잘 받아들이 않았나 싶다. 쇼와 시트콤에서 이미 그 주제로 한참을 활용하였던 것이다.

CJE&M의 커피숍인 투썸이 만들어진 해는 2002년 월드컵이 일어났던 해다. 스타벅스가 들어온 1호점이 1999년 이대점이었던 것을 보면 아마도 한 3년 정도 늦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지주가 바뀌어 2020년 미국의 사모펀드 칼라힐 그룹으로 매각되었다. 이 커피숍이름도 크게 그 상황이랑 무관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썸'이란 말은 접두사 또는 접미사로 왕왕 쓰이는데 우리가 쉽게 "썸탄다."라는 이건 접두사 접미사와는 달리 단독으로 개의 의미로도 사용되어 진다. 그럼 대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로 some**은 someone과 something 두개에 다 쓰인다. 영문법의 관점으로 보았을때도 사람과 사물을 동시에 지칭할때 쓰이기도 some은 안쓰이는 곳이 없다.

어떤 때는 비교와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로, 대명사로


부사

약_ about, around, some, circa, someplace, somewhere

상당히_ considerably, pretty, well, some, decently

얼마쯤_ some

다소


대명사

어떤 사람들_ someone

어떤 물건_something


형용사

상당한_ significant, large, some, pretty, respectable, handsome

굉장한_ whopping, fabulous, terrific, grand, vast, some

대단한_ big, some, terrible, awful, splendiferous, arrant

얼마간의_ 얼마간의

조금의_ some, first, little


언어들을 보면서 some은 일종의 음 충청도 말의 '거시기'와 비슷한 편이다. 대명사 역할을 사물을 지칭하기도 하고 기분이 언찮거나 안좋은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역할도 하고 기분이나 상태나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이다. 이 쓰임이 많은 some이 어떻게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었을까? 아마도 성인이 거시기가 있었다면 젊은 mz들의 기분이나 상황을 구지 너무 명확하게 표현하여 불필요하게 나쁜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고 편하게 이 상황을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하였는데 그게 '썸'이라고 난 생각한다.

거기에 덧붙여 해외의 시트콤이나 쇼채널에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세 명이 함께 한다"는 개념이 이미 일반적인 사회 구조(짝, 커플, 1:1 관계)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이고 금기적인 주제로 발전되었고 거기에 더 문화속 유모와 금기와 경계가 허물어진것이다.

미쿡애들은 종교적인 신념의 tri**이라는 신성시 돼었던 문화에서 금기를 깨는 시도를 한 것이고

우리애들은 미국의 잘나가는 드라마와 시트콤에서 자주 나오는 잘 나가는 용어를 국내에 들여온 사례로 보여진다.

다시한번 “쓰리섬”만 성적인 뉘앙스로 비추어지는 이유는, 영어권에서 이 단어의 주된 사용 방식이 이미 성적인 의미로 고정되어 있고, 그것이 문화 콘텐츠를 통해 반복적으로 소비되며 일반화되었기 때문이에요. 그러한 의미가 전달되어 우리문화에 전해진 것이고 좀 있어보이고 그리고 새로운 문화코드로 받아들여지기까지 한 사례로 보인다.

some**과 **some 이 스포츠와 예능에서 많이 소비되어지며 멋져보였고 스포츠에서도 자주 사용돼어지는 용어다 보니 거부감없이 여기 저기에서 소비돼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원으로 보면 우리가 있어보이는 영어 감탄사중 awsome이 또한 많이 어원으로 유행되어지기도 했다.


awsome

adjective

1.

inspiring or displaying awe

2. slang

excellent or outstanding

아마도 내가 볼때는 fu**이라는 단어에 대를 견줄만한 단어의 생명을 누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 SOME이란 말은 어떤 어원을 가질까요?우리말에서도 많이 쓰이는 “썸(SOME)”의 뿌리이자 영어 단어 **"some"**은 정말 오랜 고대 영어에서 유래된 단어예요. 의외로 단순한 단어지만, 수천 년 동안 의미가 진화하면서 아주 다양한 쓰임새로 확장되었어요. 아마도 우리문화의 거시기란 표현으로 직접적으로 거론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말을 안 할 수도 없는 그러한 삶의 모든 케이스바이케이스를 표현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여!

현대 영어에서의 some은 양이나 수를 가리킬때 "some money"와 불특정 다수를 가리킬때 some people의 대명사와 강조나 감탄용으로 쓰일때도 "some delicious dishes"등으로 이렇게 쓰인걸 보면 우리가 영어를 아무생각없이 무턱대고 배웠을 때 약방의 감초처럼 여기저기 쓰였던 것이다.

한국에서 creative하게 "썸탄다"라는 말에 some은 "something is going on." 어떤 애매한 상태가 지속된다라는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 즉 **뭔가 있는 것 같다. 또한 모호한 감정 상태를 표현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썸 탄다”는?라는 말은 “우리 아직 사귀는 건 아니지만, 뭔가 있어. 감정선이 흐르고 있어.”

→ 이 애매한 관계 상태를 한국식으로 압축해서 표현한 말로 쓰여진 것이다.

썸’은 그냥 **영어 단어 “some”**을 한국식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한 사례라는 점이에요.

원래 “some” = 어떤, 약간의, 불특정한이라는 단어가 "어떤 감정", "확실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무언가"로 의미가 진화한 거죠. 한국어에서 의미를 확대로 재해석한 경우에 속하게 됩니다.

나는 사실 fuc**이나 거시기 또는 아마도 모든 언어가 문장과 문장사이 넘 지쳐있거나 아님 구지 정형화하고 구체화시키고 싶어하지 않을때 그러한 감정상태를 단어 하나로 대치하려고 했던 슬기와 지혜가 돋보이던 단어말이다.

그리고 누구와 누구의 관계를 구지 상세화하고 싶지않은 나름대로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싶었던 문화속성중의 하나라고 믿는 것이 좋을 듯하다. 언어의 삶과 그 속성은 수십년을 갈 수도 있지만 유행이 몇년을 건너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사람과 사물을 공히 생각해 주고 나름대로 배려해주던 언어습관이 이러한 단어를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喪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