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은
천둥 치는 날의 폭풍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스며드는 비 같은 것이었다.
곧 그치겠지....
눅눅함을 말릴 겨를도 없이
젖은 채 방치된 마음에
미뤘던 말들, 눌러 담은 서운함, 흐려지는 생각은
곰팡이처럼 번져간다
삶을 망가뜨린 건 한순간의 폭우가 아니었다
지나고서야 알게 된 건 유독 길었던 그 해 장마였다
사라지는 것들의 온도를 기록합니다. 기억의 가장자리에서, 또 어느 날은 계절의 한복판에서... 사랑과 상실, 그리움과 회복의 결을 따라 조금 덜 외로워지는 글을 씁니다. 감성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