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에 와 있어
네가 보고 싶어서
지구에서 7광년 떨어진 이곳에선
지금 막, 7년 전의 네가 보여
사랑이 시작되던, 그날의 너를
네가 나에게 첫 키스를 하려 한다
나는 머리를 쓸어 올리며
가만히 너를 바라본다
눈을 감으면
너는 따뜻하고 서툴게 입술을 포갠다
그 순간
입맞춤의 의미를 잊고 사랑에 더 충실했더라면
우리의 키스는
빛의 거리만큼 아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내 곁에 없는 너를 생각한다
이 별에서
여전히 내게 다가오는 너의 빛을 보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한번
선명히
사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