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1 <詩>

by 이채이

다리를 절둑이며 내리막 길을 내달리는 아이를 보았다

무거운 짐을 받아 들고

해맑게 온다

아이의 머리를 다독이며 어머니는,

하늘꽃처럼 웃었다

집집마다 슬픔의 서사 하나씩 걸어둔다

문간의 간지대에 자랑처럼 걸어둔다

더 이상의 아픔은 침범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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