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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나의 메시지
나는 어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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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퍼플
Aug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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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계속해서 내 머리맡에서 비가 내려.
그렇게 빗소리에 젖어 사진첩을 하나씩 봐.
역시 사진에는 그때 감성이 묻어나.
사진첩에 저장되있는 그 시절 나의 가슴을 울렸던 책들..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꼭 보여주고 나의 이야기를 늘어놓고 싶었는지 귀한 메세지들..
그때 어떤 글귀가 가슴에 새겨졌는지 그대로 살아 숨 쉬듯 살아 움직이고 있어.
줄을 그어놓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기억하고 있다니..
나의 감성과 마음이
그때 그대로 인 것 같아서 행복해져.
변질되지 않았을까 두려웠던 내 사사로운 감정들이
곧 착각이었다는 걸 확인하고 다시 안도해.
나는 어릴 적 나의 순수함을 잃고 싶지 않아.
지금도 내 마음은 소녀같이
부끄럼도 수치심도 상처도 너무 쉽게 다가와.
하지만 나는 순수한 어린아이 같다고 생각할래.
마음속 딱지가 얼마나, 어떻게 굳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새살이 돋아난 7살 아이 무름팍처럼
다시 넘어지면 또 피가 나겠지.
그래도 신은 나에게 능력을 주었지.
다시 스스로 아물 수 있는 능력을 말이야.
사실 다시 넘어질까 두려워.
왜냐하면 얼마나 아픈지 넘어져봤거든.
그리고 넘어지는 순간보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견디는것이 더 힘들고 아프다는 걸
알고 있기에 겁이나.
그래도 걷고 뛰다 보면 넘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알기에
받아들일 줄 아는 어른의 마음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
이제는 용기를 내야 할 때야.
넘어지고 일어서고 상처를 스스로 아물게 할 수 있는 신기함을 늘 경험하기에.
아픔을 두려워말고
지금 내가 무엇을 주저하고 있는지..
좀 더 성숙하게
태연하게
한발 한발
내디뎌
볼까.
keyword
용기
어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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