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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에 대하여
칼릴 지브란
by
와일드 퍼플
Oct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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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중 누군가 부정한 아내를 재판하고자 한다면,
그로 하여
금 그녀 남편의 마음도 저울에 달게 하고 영혼도 자로 재어 보게 하라.
우리가 삶에서
맞고 틀림의 사회적
기준 잣대에 스스로 속아
진짜 사랑과 정의가 무엇인지
발견하지 못하고
스스로 누군가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
살해당한 자, 자기의 살해당함에 책임 없지 않으며
도둑맞은 자, 자기의 도둑맞음에 잘못 없지 않음을.
정의로운 자, 사악한 자의 행위에 전혀 결백할 수 없으며
정직한 자, 중죄인의 행위에 정말 결백할 수 없음을.
그렇다, 죄인이란 때로 피해자의 희생물이다.
그리하여 아직도 때로 죄인이란 죄 없는 자의 짐을 지고 가는 자인 것을.
이혼했다고
부모님이 없다고
훔쳤다고
폭행했다고
모두 우리의 일상적 기준 잣대로
더 나은 사람이라 살지말아야.
그래서 우리는 진짜 죄인이다.
우리는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그들의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안다.
우리는 함께 엉켜 살고
섞여 살기에 특별하게 혼자만 신이 아니라면
육체적 도덕적으로 결백할지라도
절대로 영혼까지 결백할 수 없음을
나는 인정하며 고개와 몸을 구부린다
.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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