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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고백록
내가 행복할 때, 감사할 때, 슬플 때, 화날 때
by
와일드 퍼플
Oct 15. 2021
언젠가 노트 위에 펜을 잡고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써 내려갔다,
내 한 가지 소망은 내가 세상을 살다가
떠나기 직전에
나 스스로를 세상에 고백함으로써
독자들의 인간으로서의 자책과 고통을 나의 삶을 통해 용기를 얻고 스스로 사랑을 할 수 있게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한 가지가 있다.
언젠가 장 자크 루소의 <고백록>을 읽으면서
사람으로 스스로 치욕적이고 부끄러움으로 가득 찬 하찮았던 내 젊음을 과연 내가 세상에 드러낼 수 있을까 한참을 사색 한 적이 있다.
한데 지금 보니 그것은 내가 그저 인간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절대 불가능하다 여겼는데 신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그것은 오히려 세상에 알려야 할 선서와도 같이 느껴진다.
숨기는 것이 아니라 드러냄으로써 하나의 '앎'이 된다는 위대함이라는 것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고 실수투성이이기에
그것은 부끄러움이 아니고 하늘 아래에서 고개 숙여 구부러짐의 행위에 가까워지는 길 위에 올라온 기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나에게
행복한 것은
잘
때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때
먹고 싶은
것을 그때 먹을 수 있을 때
일할수
있는다는 것
함께 일하는 동료가 늘 같이
있다는 것
함께 식사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을 때
커피 한
잔 맛볼 때
듣고 싶
은 음악을 언제나 들을 수 있을 때
책을 보다가
감동 물결로 가슴에세겨지는 문장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할 때
그것을 글로 남기는 순간들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을 때
조용히 있어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을 때
청소해서
깨끗해질 때
나에게
감사한 것은
살아있다는
것
살 수 있다
는 것
잃어도 다시
얻을 수 있다는 것
나에게 남겨진 시간들
지금까지의 고통스럽거나 즐겁거나 모든 순간들
그리고 지금 현재
이 순간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
배고플
때 먹을 수 있는 양식
아플
때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술
배우고자 할
때 알 수 있는 기록들
그리고 끊임없이 알려주는 모든 사람들의 존재
나에게
사랑
이란
미운 사
람 떡 하나 더 줄 때
화나는 마
음 참고 기다릴 때
의심 가
는 행동을 보고 믿는 마음 앞세울 때
희망이 없어도
희망의 말로 가능성을 만들어주는 것
옆에 조용히
있어주는 것
믿어주는 마음
기다려주는 마음
날카로운 지적
호된 야단
그보다 내가
욕볼 수 있는 용기
내가
좋아하는 말
너는 기적이야
예쁘다
어려 보
여
좋아
아니요
당신이 하고픈 대로 해요
그대로도 좋아요
무얼 해
도 당신 편이에요
너는
할 수 있어
내가 도와줄
게
한번 해보
자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면 되지
너보다
중요한 건 없어
다른
건 다시 가지면 되지
내가
하기
좋은 것
반박하기
비판하기
멍 때리
기
말하기
먹는
것
굶는
것
감정 표현하
기
책 베껴 쓰기
핸들 잡고 조종하기
셀카 찍고 수정하기
의류 쇼핑
화장품 쇼핑
내가
싫어하는 것
앞뒤 다르
게
일관성 없는 것
하지도 않
을 말 내뱉는 것
베풀지 않으면서
얻기만 하는 것
이기적인 것
을 인정하지 않는 것
그러면서 이기적인 것
욕심 없는
것
알면서
모르는 척 손해
안 보려 하는 것
욕심을 위해 따지는 것
그러면서 남을 위한다고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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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인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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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과 심리학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꿈꾸고 나누는 작가. 하단 링크로 1:1상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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