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혼은 진정한 성공일까, 실패일까?

제1부-최대 나의 불행이 나의 행복 씨앗을 싹틔웠다

by 와일드 퍼플

<2. 이혼은 진정한 성공일까, 실패일까?>


자책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 잘잘못을 따지지 말자. 나는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다. 어리숙 했을 뿐이었고 잡고 있던 손을 놓았을 뿐이다. 더 이상 그 손을 잡고 있다가는 내 팔이 빠지던가 평행선을 벗어나 죽음에 도달할 수도 있다. 잘했고 고생한 나 자신을 위로해 줘라.

이혼을 '결혼의 실패'라고 인정하지만 '인생의 성공' 열쇠가 되고 있다. 그것도 진정한 성공 말이다. 이혼을 하려면 내가 일궈 놓은 가족과 재산, 그리고 사랑과 지금까지 애쓴 시간을 모두 버려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인생의 진정한 성공이 될 수 있냐고? 방법은 이 책을 다 읽고나면 확신할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은 못살겠어서 죽어야지만 헤어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죽을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세상 소중한 내 아이들. 그렇게 내 삶을 포기하고 싶은 나에게 힘이 되어준 아이들을 난 포기할 수 없었다. 이혼을 원치 않는 남편이었기에 절대 합의를 하지 않았다. 양육권과 재산분할의 합의가 잘 이루어질 리가 없었다. 그 사람은 나와 함께 살고 싶어 했고 가정의 울타리를 지키고 싶어 했다. 하지만 빈껍데기일 뿐인 이 울타리를 나는 깨뜨려야만 했다. 나는 무엇보다 서로의 행복이 우선이었고 타협을 하는 부부관계를 원했다. 모든 도움을 동원해서 심리상담소, 부부클리닉 등등 함께 노력도 해보았지만 그것 또한 쇼맨쉽에서 그쳐버렸다. 그 사람은 가정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였고 나는 그 울타리 속의 고통을 이미 느껴봤기 때문에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이 두려웠다. 우리 집이 편안한 안식처가 아니라 감옥이었다. 모든 것이 통제 하에 있는 죄수가 된 느낌이었다. 나의 생각은 무시당하기 일수였고, 인격적인 존중은 없는 관계, 오로지 역할에만 충실하다면 인간의 구실을 하고 있다고 인정받는 문화를 원하는 그 사람은 나랑 평생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가족이라면 언제든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는 그런 사랑을 원했다. 나만 틀리고 잘 못하고 실수투성이가 되어 작아지는 마음을 만들려 하는 사람을 내가 더 이상은 사랑할 수 없었다. 결국 나는 그 울타리에서 벗어날 해답을 찾았다. 포기하는 것이었다. 내 아이들과 재산 모든 것을. 그리고 명성. 밑바닥까지 내려가야지만 더 이상 협의할 대상이 없어져 헤어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얼마나 울었는지. 아마도 평생 울 눈물이 그때 다 흘러내렸을 것이다. 아이들과 헤어져 살 거라는 사실이 너무나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나는 안다. 얼마나 이혼이 어려운 결정인지. 솔직히 이혼을 해본 적이 없는 부부들은 절대로 모른다. 출산의 고통만큼 참지 못하게 아프다는 것을.

결국 소송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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