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 5분컷, 단호박 에그슬럿
왜 이리 소식이 없냐며 성화였던 엄마네 집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단호박, 감자, 양파랑 요거트씨앗까지 싸들고.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종양이 있어 검사받는다는 이야기까지 했었는데, 오늘은 신장암1기라는 이야기를 고백하러 간 길.
거제도와 부산 여행을 막 마치고 온 엄마랑 다른 수다 퍼레이드를 하느라 이야기는 늦어졌고, 종양이라고 안하고 혹이라 표현하며, 혹이 커지면 신장기능이 망가지기 때문에 9월에 절제수술할 거라 하고 왔다. 차마 암이라는 말은 못하고 왔다.
저녁 먹고 실내자전거 1시간 돌리고 빈둥대다가 낭만적 우리집 고3이 뚝섬수영장 야간개장에 다녀오는 걸 맞이하고 비빔면 하나 끓여주고 잤다.
고3인데 말이다.ㅎ 그래도 밤엔 선선해지니 살아남을 만.같이 망가뜨렸으니 지구의 저주도 함께 받아 마땅하다.
아침에 아들이 씻는 동안 아침을 뭘먹나 잠시 고민.
어제 엄마가 6월에 다녀온 제주 이시돌 목장의 자연치즈를 주었다. 오 이 맛있는 자연치즈.
#자연치즈와 가공치즈
https://m.blog.naver.com/shasny/223107913702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자연치즈라면 즐겁게 먹어줘야지. 집에 단호박이 있으니 에그슬럿이 딱이겠다.
1.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전자렌지에 3분 돌려 윗부분을 잘라낸다. 씨를 파낸다. 너무 얕게 자르면 씨를 파내기 어려우니 조금은 과감해도 좋다.
2. 단호박에 달걀하나를 넣고 소금 후추 뿌려 살짝 저어 섞는다. 노른자를 터뜨리는 게 핵심.
3. 그 위에 자연치즈 두 조각을 올리고 다시 전자렌지 2분
4. 아. 맛있구나. 섬유질, 수분, 염분, 단백질, 지방이 모두 들어있는 간단한 한끼 완성.
오늘은 지~난번에 신청해둔 교육청 민주시민교육 포럼에 간다. 내용이 전혀 기대되지 않고, 정치학회의 영어 라운드테이블에 끼어앉은 교육감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궁금해서 간다. 교육이 중심에 없는 이런 이상한 행사에 교육청은 돈을 얼마나 줬을라나.
여튼 오전엔 바깥을 다니기로 했으니 운동겸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