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나에겐 내뱉기 쉽지 않은 말

by 감성돼지 사복

입가에 머물며 내뱉기 쉽지 않은 그말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는 쉽지

술 기운에 전한 진실은 나를 포장하며 내뱉기 쉽지

아이에게는 편하게 내뱉던 그말

청소년기에 아이에게는 고민하면 뱉던 말

나와의 간극 차이가 커서 일까?

내가 내 뱉기에는 문자로만 전하는 그말

내 부모에게 말하기엔 아직 망설여지는 말

아픈 아빠에겐 편하고 쉽게 보낸는 말

늦어지면 후회 할까봐..

큰아이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손편지

사랑한다는 말 가득

기뻤다

나도 사랑한다는 말 쉽게 하고 싶다며 자책해 본다

둘째 셋째는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내가 해준거에 대해 고맙다는 말이

쓰렸다

사랑을 덜 줬나보다

나도 우리 엄마한테 고생하고 사랑한다고 전해야 하는

그말이 쑥쓰럽길래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에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보냈다

나중에는 후회 하겠지

내가 내아이한테 사랑한다 들은 그말이 설레이듯

울엄마도 그러하겠지

아끼고 아껴 닳지 않게

혼자 연습해야겠다

사랑한다는 말이 나에게는 숙제다

용기를 내봐야겠다

그래서 진하게 전해야겠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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