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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날 Nov 04. 2021

체력 회복 프로젝트

갑상선 전절제 수술 후, 3개월. 

내 몸이 호르몬 약을 가짜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몸에서 갑상선 호르몬 부족-> 저하 증상 나타남-> 소화력 떨어짐->식욕 떨어짐-> 소식-> 체력 저하-> 더 저하 증상 나타남-> 운동 후 어지러움증-> 체력 저하


그 결과 체력이 전체적으로 저하되었다. 운동을 하고 나면 어지러움이 생겼다. 잠깐 어지러울 때도 있지만, 며칠 동안 계속 어지럽기도 했다. 어지러움이 사라져서 운동을 하면 다시 어지러움이 시작되었다. 어지러움의 원인을 아직 정확히 찾지 못했지만, 하나의 단서를 찾았다. 운동을 하고 나면 어지러움이 시작되었다. 그러고 찾아보니 갑상선 저하 증상에 어지러움증도 있었다. 뇌로 보내줘야 할 에너지도 부족하게 되면 어지러움증으로 나타난다고 쓰여 있었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담당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상의해얄 듯하다. 

12월이 예약된 날인데, 앞으로 한 달 조금 더 남았다. 


한 달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1. 운동하기. 어지러움이 또 생기면 3~4일 동안 기운이 없고, 머리를 지그시 받쳐주어야 할 거 같은 무거움과 멀미 증상이 생긴다. 그래서, 이것을 없애기 위해 에너지를 주는 간식을 조금씩 먹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면서 운동을 하려 한다. 아니면 운동 직후에 바로 먹거나. 


2. 녹차를 마신다. 

카페인을 거의 먹지 않고 15년~20년 가까이 지낸 거 같다. 그랬더니 카페인 민감증이 생겼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차를 먹으면 밤새 이뇨작용으로 잠을 설쳐야 한다. 그래서 더 안 먹게 되고, 안 먹으니 조금만 먹어도 이뇨작용에 민감해진다. 방광이 약한 거라 해야 할지 민감하다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화장실 가는 횟수도 잦고, 특히 밤에 잠자기 전이나 밤중에 일어나는 횟수도 일반인들보다 많다. 

낯선 데서 자거나, 남의 집에서 자거나 하면 더 긴장되어서 자주 간다. 캠핑이라도 가게 되면 오후 7시 이후부터는 물도 음식도 안 먹는다. 

그런 나이지만, 이제는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건강하게 카페인을 먹으려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커피 대신 녹차로 먹으려고 한다. 녹차 마시기를 해본 후, 효능이 좋으면 다시 소개하겠다. 


3. 의사 선생님께 도움 요청하여 약을 바꿔보기. 

예전에 내가 먹어 왔던 약은 신지로이드였다. 연핑크색. 지금 먹는 약은 파란색 신지 록스이다. 

색깔도 다르고, 이름도 다르다. 갑상선 호르몬 약이면 같은 성분이겠지 싶지만, 약 회사도 다르고 색상이 다른 것처럼 들어간 첨가제도 다르다. 타르색소도 들어가고.. 약에 색상을 안 넣으면 안 되는 걸까? 평생 먹어야 하는 사람을 위해서 최대한 첨가제를 줄여주면 좋겠다. 색소라도 빼준다면 좋겠다. 

아무튼 먹던 약이 아니어서 그런 게 아닌지 물어봐야 이 의심이 사라질 듯하다. 


4. 보약, 몸보신 음식 먹기. 

보약과 한약으로 체력을 끌어올리기. 그런데 살찔까 봐 겁이 나서 잘 못하겠다. 한약을 먹기 전에 보약을 먹어서 보신한 뒤에 한약을 먹는다는 누군가의 얘기를 들었다. 

티브이에서 운동선수 누군가가 장어가 가장 효과 좋았다고 했다는데, 장어를 사서 먹어볼까 싶다. 위의 1,2,3 해보고 안된다면 보약이든 몸보신에 먹는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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