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가야 플뢰르(FLEUR)에 도착 할 수 있는거에요? 수피아(SUPIA)성에서 출발한지 이틀은 지난 것 같은데.” 슬아가 묻자 하랑이 답했다.
“거의 다 왔어. 앞을 보면 이제 숲은 안 보이고 꽃들이 보이지? 힘들면 쉬었다 가자!”
그들은 땅에 앉아 수피아(SUPIA)여왕이 준비해준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물은 꿀이라도 섞은 듯 달짝지근 했고 대나무 통 안에 밥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다양각색의 나뭇잎 과자가 들어 있었는데 이것은 되게 바삭했다.
“다시 출발하자! 거의 다 온 것 같으니까!”루아가 말했다. 그녀도 조금 휴식을 취하니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그들이 좀 더 걸어가자 하랑의 말처럼 숲은 이제 보이지 않았고 꽃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슬아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이 세상 모든 꽃을 옮겨 놓은 듯 했다. 그때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행동을 멈추고 아쿠아 왕(아라 왕)이 준 칼을 꺼내 들고 주위를 살폈다.
“누구냐. 무기를 버리고 정체를 밝혀라!”라고 루아와 하랑이 소리쳤다. 그러자 한 아리아가 나왔는데 옷은 회색이었다. 루아와 하랑은 “푸에고 아리아(FUEGO AIRA)”라고 물었다. 그 아리아는 맞다고 대답했고 이름은 슬찬이라고 말했다.
루아와 하랑은 “슬찬이라면 마루 왕과 흑마법사들을 도와 아리아를 어둡게 만든 아리아?”라고 묻고 칼을 다시 잡고 경계를 했다.
그러자 슬찬이 말하기 시작했다.
“맞습니다. 그러나 전 계속 후회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다시 원래대로 바꾸려고 푸에고(FUEGO)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나 루아와 하랑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슬아는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성으로 데리고 가는 것 어때요? 어차피 우리도 그리로 가는 중이었고. 성에 가면 이 요정 아니 아리아도 도망치지 못 할 것 같은데.. 거짓말 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녀가 말했다.
그들은 고민하는 듯 했고 슬찬을 데리고 성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슬찬에게 의심을 버리지는 못 했다. 조금 더 걸어가자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수피아(SUPIA)처럼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아무도 볼 수 가 없었다. 마을을 지나 조용한 곳으로 가자 흰색 성이 보였는데 성 벽에는 꽃 덩굴 감겨져 있었고 성 주변에는 아까 보았던 모든 꽃들이 한자리에 있었다.
그들이 성문 앞에 도착하자 앞에 두명의 경비병이 있었고 마찬가지로 루아와 하랑을 보자 인사했고, 슬아는 그녀의 아쿠아반지를 보자 그제서야 그녀에게 인사했지만 슬찬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았다. 아마 그의 옷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그들은 성 안으로 들어갔고 들어가자 의자 위에 어떤 왕관을 쓴 여인과 남자아이가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인사를 했다. 이들은 연 보라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고 흰 색 옷을 입고 있었다.
여인은 루비, 목련과 바람꽃이 어우러진 왕관을 쓰고 흰색 옷을 입고 있었고 남자아이는 흰색 옷에 루비 팔찌를 차고 있었다. 그들이 있는 쪽으로 가면서 천장을 올려다 보니 온갖 꽃으로 장식 되어 있었고 기둥은 금과 은으로 되어있었다.
“어서 오세요. 먼 길 오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나는 플뢰르(FLEUR)의 여왕 진이 여왕이라고 합니다. 근데 인간이 어떻게 여길 왔지?”라고 여왕이 묻자 하랑과 루아는 슬아가 어떻게 여기를 오게 되었는지 말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여왕과 남자아이는 슬아에게 운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다원 왕자가 입을 열었다.
“저는 플뢰르(FLEUR)의 왕자 다원 왕자라고 합니다. 만나 뵈어 반갑습니다. 근데 자네는 어떻게 왔는가?”라고 다원이 슬찬에게 말했다.
그러자 슬찬이 방금 전 루아, 하랑 그리고 슬아에게 말 했던 것과 똑 같이 말하기 시작했다.
그의 말을 들은 다원 왕자는 미심쩍어 하며 그에게 말했다. “너의 말이 사실이라면 좋겠지만. 아직 너를 확실히 믿을 수 가 없구나.” 그때 마법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와 루아는 마법사를 보자 눈이 동그래지고 입을 벌였다. 우리는 동시에 “토리 선생님이 왜 여기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때 나는 그 순간 노래 가사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너가 왜 거기서 나와?!’ 지금 이 상황에는 ‘선생님이 왜 거기서 나와?!’였다. 우리는 어안이 벙벙했고 눈을 비비고 볼을 꼬집어 봤지만 분명히 우리 담임선생님이자 국어선생님인 토리 선생님이었고 선생님이 여기서는 마법사라고 불리고 있었다.
그러자 다른 이들은 마법사님을 왜 선생님으로 부르냐고 하자 마법사인 토리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 30년전 저는 인간 세상으로 가서 교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었고 지금 루아공주님과 슬아의 담임 선생님입니다.” 그러자 다른 이들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슬아와 루아는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푸에고 아리아(FUEGO ARIA)도 같이 왔군요. 고개를 들어 잠시 날 보게.”라고 말하자 토리는 그를 잠시 쳐다 보았다. 그리고 다시 말을 시작하였다.
“여왕 폐하, 이제 일행이 다 모였습니다. 전 여러분의 상황을 다 보고 있었고 저자가 즉 슬찬이 양심의 자책을 느껴 바로 잡기 위해 푸에고(FUEGO)를 탈출하여 이리고 올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마법사인 토리가 말했다.
그러자 하랑, 루아, 다원, 진이 여왕은 슬찬 에게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었다.
“잠깐만요. 그러면 제가 산에 있는 동굴을 통해 여기로 오는 모든 과정을 다 보고 계셨어요?”
슬아의 말이 끝나자 슬찬이 뒤이어 물었다.
“근데 어떻게 보고 계셨어요?” 그러자 마법사가 자기는 마법 거울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으로 다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진이 여왕은 우리를 귀빈실로 안내했다.
루아, 하랑과 다원은 걸어가면서 서로 인사를 했고 나와 슬찬은 가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성 천장은 마찬가지로 꽃들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벽은 연한 갈색이었고 벽에는 바람꽃과 장미들이 달려있었다. 기둥은 금과 은으로 되어있었다.
슬아는 속으로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이렇게 까지 꾸며진 성에서는 다들 살지 못 할거야. ‘라고 생각하며 그들의 안내를 따라 귀빈실로 들어갔다. 귀빈실의 식탁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차려져 있고 식탁은 갈색이었고 식탁보는 흰색이지만 금색이 살짝 섞여 있었다.
여왕의 자리인 가운데 자리에 있는 의자는 연한 보라색이었고 가운데에는 루비가 박혀 있었고 바람꽃과 목련으로 장식 되어 있었다. 나머지 의자는 흰색이었고 장미 몇 송이로 장식 되어 있었다. 우리는 배부르게 먹었고 마법사는 우리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
그녀의 방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었고 창문에는 개나리꽃이 그려진 커튼이 달려있었다. 왼쪽에는 창문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책상과 책꽃이가 있었고 한쪽에는 솥과 약병들이 있었다. 가운데에는 둥그런 탁자가 있었고 몇 개의 의자가 있었다. 책상에 있는 벽에는 아리아(ARIA)의 지도가 있었다.
“지금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슬아 너도 설명을 들었으니 알겠지?”라는 마법사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젯밤 마루 왕이 아란 세찬 남매에 의해 살해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아란이 여왕이 되었지요. 그리고 제 거울로 더 이상 푸에고(FUEGO)의 상황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이 말을 들은 그들은 얼굴에 당혹감과 공포가 서려져 있었다.
그들을 막기 위해서는 사막섬으로 가서 그들의 마법을 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성전으로 가야 합니다. 그곳에 여러분들을 도와줄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시도를 안 해 보았는지. 그때도 마찬가지로 성전에 갔었지만 한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바로 푸에고(FUEGO) 자리 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리아(ARIA)가 4개의 아리아(ARIA)있는 것처럼 거기에도 각 아리아(ARIA)가 필요 합니다. 한 아리아도 빠지면 안 됩니다. 제일 큰 문제는 사막 섬으로 가는 지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법사가 한 숨을 쉬며 말했다.
그러자 슬찬이 옷 속에서 종이를 꺼내며 말했다.
“제가 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과 같이하면서 몰래 지도를 그렸습니다.” 그러자 다들 놀라 휘둥그레 졌다. “제 기억으로는 바다를 건너 가야 하는데 바다 건너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셉니다. 그것을 어찌 잠잠하게 할지.” 라고 슬찬이 뒤이어 말하자
마법사가 “그것은 해보면 됩니다. 일단 저들이 눈치 채기 전에 여러분들이 빨리 성전으로 가야합니다.” 말했고 슬아가 “선생님 아니지. 마법사님은 같이 안 가시나요?”라고 묻자 “선생님으로 불러도 된단다. 너에게는 선생님으로 다가간거니까. 다원 왕자님께도 말씀 드렸지만 이제는 늙은이 보단 젊은 이들이 나설 차례야. 그동안 우리는 군대를 준비하고 있을 거란다.”말하면서 문을 열었다. 우리는 일어났고 다시 나갔다.
“여러분들을 위해 음식, 물과 약병을 준비했습니다.” 진이 여왕이 우리에게 건넸다. 물병에는 다양한 꽃으로 꾸며져 있었고 음식은 꽃이 수놓아 져있는 손수건으로 감싸져 있었다. 약병은 투명한 색이었는데 가운데에는 루비가 동동 떠있었다.
약병의 뚜껑은 금색이었다. “이 약병이 여러분이 고난을 만났을 때 길을 안내해 줄 것 입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 여러분은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여왕은 말을 하면서 선생님과 같이 마중해주었다. 이들은 서서히 서쪽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