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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푸에고 (FUEGO)여왕의 탄생

by 한유정 Dec 04. 2024

이들이 플뢰르(FLEUR)로 걸어 갔을 때, 푸에고(FUEGO). 세찬은 방에서 나와 주위를 두리번 거린 뒤 아란의 방문을 두드린 후 들어갔다.


“준비 다 됬니?”세찬이 기쁜 표정을 지으며 아란에게 물었다. 그녀는 주머니에 약병들을 넣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란은 촛불을 불어서 끈 뒤 방에서 나와 걸어갔다. 그들은 마루 왕의 방 앞에 섰다. 


그러자 앞에 있던 경비병들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자 아란은 “고생들이 많네.. 자네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내가 약을 만들어 왔네. 이 약을 먹으면 기운이 넘칠 거야.”아란은 주머니에서 약병을 꺼내 그들에게 건네주었다.


그들은 아무 의심없이 마셨고 아란과 세찬은 욕망이 가득 찬 눈빛을 지었고 그들이 다시 자기들을 보자 아무렇지 않은 듯 그들을 쳐다 보았다. 그런데 갑자기 경비병들이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 질려고 하자 남매는 아무도 이들이 쓰러지는 소리를 듣지 못하도록 쓰러지기 전에 이들을 앉아 창고로 들어간 뒤 이들을 눕히고 마법을 걸어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하였다.


“정말 미안하네.. 그러나 어쩌겠냐. 너희가 우리를 방해하면 안 되거든. 다음 생에는 권력을 가지고 태어나거라. 수고 했네.”세찬이 말했고 아란은 그들이 있는 쪽을 보더니 다시 밖으로 나갔다. 이들이 왕의 방으로 걸어 가는데 이들에게서 아주 어둡고 무서운 기운이 풍겼다.


이들은 문을 두들기고 들어갔다.

“다들 이 밤에 무슨 일인가?”마루 왕이 묻자 아란이 “ 제가 사랑하는 이를 보러 왔어요. 그 분이 바로 앞에 계시네요!”라고 애교를 부리며 말 했다.


“폐하, 아란이 폐하를 위해서 약을 만들어 왔습니다,” 세찬이 말하자 왕은 바로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보았다. 그녀가 약병을 건네자 그는 아무런 의심없이 뚜껑을 열고 마시기 시작하자 남매간에는 눈빛이 오갔다. 아란은 침대에 왕을 앉혔다. 왕이 약을 마시고 나서 몇 분 후 그도 경비병들과 마찬가지로 가슴을 움켜주고 아란과 세찬을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폐하. 저희를 이리도 굳건히 믿고 계시 다니요.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하는 느낌이 어떠십니까? 아마 선대 왕(마루 왕 아버지)께서도 이런 기분을 느끼셨겠지요. 이제 다 끝났습니다.”세찬이 웃으며 말하자 마루 왕은 침대 옆에 있던 검을 가지고 일어나려고 했으나 바닥에 주저앉았다. 


“너희들이 어떻게 나한테!”마루 왕은 소리쳤고 다시 일어나려고 하자 아란이 말하기 시작했다.

“아마 일어나기 힘들 거야. 그동안 당신이 먹어왔던 약과 저 방향제 때문에. 약을 먹어올 때부터 저 방향제가 당신 방에 있을 때부터 당신의 머리카락이 빨간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어 갔는데. 아무런 의심도 안 했다니.. 멍청하구나.”아란이 말했다.


“아란아. 내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 넌 맨날 나를 사랑한다고. 그리고 세찬 당신도. 당신들이 그랬잖아.. 약하고 방향제는 나를 더 강하게 해주는 거라고. 괜찮다고.” 왕이 약병과 방향제를 슬쩍 보고 다시 그들을 보면서 말했다.


“사랑. 사랑이라.. 난 당신을 애초부터 사랑하지 않았어. 연기 한거지 . 그리고 저 약과 방향제는 당신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서서히 힘이 빠지고 죽어가게 만든 거였지. 그러게 우리를 처음부터 왜 믿어? 왕자시절부터 의심이 그리도 없더니 왕이 되서도 없을 줄이야. 원래 그런 자리들은 주변 이들을 함부로 믿으면 안돼. 그들이 앞에서는 충성을 해도 속으로는 칼을 갈고 있을 수도 있거든. 우리처럼. ”라고 말하자 마루 왕의 눈동자가 흔들렸고 그는 경비병을 부르려고 하자 세찬이 말했다.


 “ 경비병 부르려고 하지마. 그들은 이미 저 세상으로 갔거든. 아무도 널 도와줄 이들이 없어.” 그 순간 마루 왕의 숨이 더 가빠졌다.


“드디어 오기 시작하네. 가만히 종이에 도장 찍어.”세찬이 말하면서 종이를 꺼내 들었고 아란이 책상 서랍을 열고 왕의 도장을 가져왔다. 그들은 마루 왕이 도장을 잡게 하여 종이에 도장을 찍었고 마루 왕은 도장을 찍고 나서 아란의 어깨로 쓰러졌다. 아란은 그가 숨을 쉬는지 확인하고 숨을 쉬지 않자 침대에 그를 눕힌 뒤 세찬에게 가서 도장이 찍힌 종이를 보았다.


                (유서)

 나 푸에고(FUEGO)의 왕, 마루는 다음과 같은 유서를 남긴다. 내가 죽으면 아란이 나의 뒤를 이어 여왕이 될 것이다. 모든 권력과 재산은 아란, 세찬이 나누어 가지게 될 것이다.

                          -마루 왕-

                           (도장)


그녀는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녀는 침대에 누워 있는 마루를 비웃고 침대 옆에 있는 왕관을 집어 들었다. 그러자 세찬은 그녀를 여왕 폐하라고 불렀다. 다음 날 그들은 마루 왕이 어제 밤에 돌아가셨고 유서를 남기셨다고 했다. 그 내용을 본 신하들은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글씨가 마루 왕 글씨체였고 그가 이들을 얼마나 총애 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찬은 아란에게 흑진주 왕관을 씌워주자 신하들은 아란에게 여왕폐하라고 부르며 인사 했다. 아란과 세찬은 웃고 그들에게 인사를 한 뒤 다시 왕의 방으로 들어왔다. 


“드디어 내 소원이 이루어 졌어! 고마워! 오빠!” 아란이 말하자 세찬이 말했다. “ 별 말씀을.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 었습니다.. 감축 드립니다.”


그녀는 창문을 통해 푸에고(FUEGO)을 내려다 보았다. 그 순간 검은색과 회색이 섞인 기둥 위에 흑진주가 블랙사파이어 모양을 띄었다.


이제 아란과 세찬의 시대가 온 것이다.

마법사는 그 거울을 통해 이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손을 떨고 있었다. 그때, 마법사가 보고 있었던 푸에고(FUEGO)가 암흑에 가려졌고, 마법사가 온갖 마법을 부렸지만 암흑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 거울로는 푸에고(FUEGO)를 다시 볼 수 없었다.


마법사는 거울을 내려놓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마법사는 허겁지겁 여왕의 방으로 가서 이 내용을 다 전했고 그녀와 다원 왕자의 눈빛이 흔들렸지만 여왕은 마음을 가다듬고 수정구슬로 나머지 아리아(ARIA)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다원왕자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이제 선은 다 사라지고 악이 이 아리아(ARIA)를 차지해 버렸다. 사막섬에 있는 상징 보석들과 각 성에 있는 상징 보석들은 더욱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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