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평양에 있는 쓰레기섬(The trash Isles)
북태평양 위 거대한 쓰레기들.
미국 LA와 하와이 사이에 있는 이 쓰레기는 하나의 섬이 되었다.
이 섬은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일명 GPGP라고 부른다.
미국의 해양 환경운동가 찰스 무어가 1997년에 요트로 태평양을 횡단하던 중 지도에도 없는 섬을 발견하게 되면서 알려졌다.
섬을 이루고 있는 플라스틱 개수는 자그만치 약 1조8천억개, 무게는 8만톤으로 추청된다.
이 거대한 쓰레기가 뒤덮힌 면적은 160만㎢으로
한반도의 약 7배, 서울 면적의 2,600배에 달한다.
실로 엄청난 크기이다.
북태평양 환류와 편서풍으로 인해
아시아와 미국에서 버려진 쓰레기들이 이 곳으로 한 데 모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 책임에서 피해갈 수는 없다.
북태평양 쓰레기섬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 오션클린업의 설립자 겸 CEO 보얀 슬랫에 따르면 쓰레기섬의 쓰레기의 출처 상위 5개국 중 하나가 한국이라고 한다.
헤럴드 경제가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실제로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 물품에서 한국어가 써있는 물건도 있었다.
주된 쓰레기는 바다 조업 중 버려진 어망부터 시작하여 각종 플라스틱 제품들.
이 플라스틱들은 바다 위에 떠다니다가 아주 작은 조각으로 분해되고,
미세플라스틱이라는 이름으로 바다위에 넓게 퍼져 나간다.
해양 생물들은 이 플라스탁을 먹이로 오인하고,
이렇게 물고기 등에 흡수된 플라스틱은 우리에게 돌아온다.
우리는 쓰레기 섬을 만든 국가 중 하나이지만,
이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이기도 하다.
다행인건 쓰레기섬의 심각성을 인지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유엔에 쓰레기섬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국가로 인정받게될 경우, 주변에 인접한 국가에서 쓰레기를 치워야 할 의무가 생기기 때문이다.
전 미국 부통령을 지낸 앨 고어가 이 섬의 첫 번째 국민이 되었고,
영화 007에서 제임스 본드의 상관이었던 배우 주디 덴치가 이 나라의 여왕이 되었다. 이 외에 온라인으로 모집한 국민 약 20만명이 있다.
이 섬의 모든 국민들은 쓰레기 섬이 어느 누구의 일이 아닌 ‘모두의 일’이라는 경각심을 가지고 이 나라가 바다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염원하고 있지 않을까.
정식 국가 명칭은 쓰레기섬이라는 의미의 Trash Isles,
Debris(쓰레기 잔해) 라는 화폐도 있다.
여권 앞 그림과 화폐 속 동물들의 모습만 보아도
이 곳에서 살아가는 원주민인 해양 생물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할 지 알 수 있다.
네덜란드의 16살 소년이었던 보얀 슬렛은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뒤 이 쓰레기를 수거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해류에 의해 모여드는 쓰레기를 역으로 해류를 이용해 수거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이다.
이 아이디어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더해지면서
그는 18세의 나이에 오션 클린업이라는 회사를 창업하게 된다.
처음에 쓰레기 뿐만 아니라 물고기까지 쓸어담으며 오히려 해양을 파괴한다는 비난을 듣기도 했던 그의 프로젝트는
이제 기술력의 발전으로 5초 마다 축구장 면적 크기를 청소하고 있다.
그리고 육지로 가져간 쓰레기를 분리하여 소각 및 폐기한다.
수거한 폐플라스틱의 일부가 우리나라 기아의 전기자동차 생산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한다.
쓰레기가 아닌 자원의 일부로 재사용 될 수 있다면, 이를 처리하는 데 더 탄력이 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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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일상속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이다.
일단 플라스틱 배출을 줄여
바다로 유입될 수 있는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부디 북태평양에 있는 새로운 영토가 소멸되길.
그것을 해결할 사람은 바로 ‘우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