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근무하는 아빠
거실에서 아빠가 조용히 글을 씁니다. 옆에서 아이도 따라 씁니다.
저녁시간.
아빠는 둘째아이 그림일기 숙제를 도와주면서, 옆에서 글을 조용히 써 봅니다. 약 1-2달만입니다. 집에서 글쓰기는. 한쪽에선 딸이 그림일기를 쓰고, 아빤 옆에서 조용히 글을 쓰고..
조금 있으니.. 유튜0 큐브 영상을 보던 첫째아이가 패드를 끄고, 조용히 오른쪽 옆에 와 앉아 자기도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도깨비~ ' 라는 책을 펴고 주인공 이름을 적고 책 내용을 요약하고... A4용지에 글짓기를 합니다.
'역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 부모가 조용히 모범을 보이면 아이가 따라오는구나...'
참 무섭습니다. 부모의 모범이라는 것이. 일주일에 한두번은 집에서도 글쓰는 날을 만들어 보아야겠다 싶습니다. 회사에선 틈틈히 점심식사때 글을 쓰고 있지만, 집에선 애 보느라 맘의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음... 집에선 어떤 글을 써 보면 좋을까...? 생각중입니다.
2022-여름
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