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그런 말은 말고
오늘 찌게 맛있다는
"나도 막걸리 한 잔 주구려"
이 말 어떻소.
저녁 밥상 머리에 앉으면
간(肝)이 웃네
먼저 알고 싱긋이 웃네.
홀짝 홀짝 말고
꿀꺽 꿀꺽
한번씩은 당신하고 막걸리 걸치세.
"같이 가야지, 한 병"
"내가 먼저 가야지, 두 병"
"네가 죽고 내가 산다면, 3병"
어떻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