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서걱대지 않는다

쓸쓸한 비애는 없다.


항상 노래하고

설레이며

자유로울 뿐이다.


저기 달 오른다.


얼른 북채나 잡게

장구를 쳐라

한판 춤판이나 벌리자.


중모리 중중모리

달빛 흠씬 젖는다.


얼씨구 휘모리 뛰어라

단모리로 올려라.


우린 등 대며 기댄다

쓰다듬고 사랑한다.


우린 외롭지 않다

항상 춤춘다

노래한다.


한 가족이다

우린

평화와 사랑을 노래하는

항상 자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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