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의자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홀로되

홀로 아니네.


노인네 젊은이

병든이 어린애.


내 위에 앉아라.

쉬어라.


시인이 아니라도

상념하라.


꿈꾸어라.


절망하라.


네 자유를 찾아

오면 오고 가면 가라.


새가 오지 않는 겨울 날은

하늘에서 떡살 눈이라도 내려라.


까치밥 홍시 달랑 한 개

가난한 나목 아래

의자는 울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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