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수포자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아빠가 요즘 읽는 책의 주제는 '수학'입니다.
수포자가 많은 세상~
어떻게 하면 아이가 수학에 쉽고 재밌게 다가가게 할까를 고민해서 입니다.
아빠는 도서관을 뒤집니다.
'분명 어떤.. 방법이 있을 거다..' 싶어.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린 수학책, 외국사람이 쓴 그 책에 큰 감명을 받습니다.
아빠는 "아~" 하고 책상을 칩니다.
과거 수학을 싫어했던 이유는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풀어나가는 쉽고 재밌는 방법을 몰라서 였을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빠는 바랍니다. 한 아이의 아빠로서.
우리 아이는 수포자가 될까 싶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는 나처럼 재미없게 힘겹게 대하지 않았으면 바랍니다.
아이가 수학을 쉽고 재밌게 접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수학이 어렵고 머리아픈 학문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주고 싶습니다.
실은, 재밌고 쉬운 학문일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주고 싶습니다.
수학에 대한 공포가 상당합니다. 우리사회에.
그런데 아빠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대한한국 아이들이 수학머리가 나쁜 DNA를 타고 났을까?
그게 아니라면, 수학을 대하는 태도, 접근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외국아이들은 수학을 좋아할까? 이까짓 것 껌이라 여길까?
아니면, 걔네들도 어렵긴 한데, 대하는 방법이 다른 건 아닐까?
아빠는 해답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아빠가 먼저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조건 수학을 좋아해라~ 포기하자 말아라~ 라고 설득하기 보다.
아빠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해답을 찾게 된다면, 그게 맞는지 실제로 적용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어린시절 나도 머리가 나빠서였는지, 아님 다른 원인이 있었던 아닌지 밝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요즘 도서관을 돌며,
수학이란 뭘까? 수학은 정말 재미없는 학문일까?
수학에 재밌고 쉽게 접근할 순 없을까?
외국은 어떨까? 그 답을 찾는 중입니다.
또, 직접 중학교, 고등학교 교재를 사서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무모한 짓이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수학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하니, 수학이 달리 다가옵니다.
다시금 문제를 풀어봅니다.
예전에 그렇게 어렵고 이해가 안 가던 문제가 풀립니다.
하지만, 이 또한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지금 이 아빠의 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더 지켜볼 겁니다.
어떤 사람이 그럽니다.
수학은 딱 떨어지는 학문이라고.
이 복잡미묘, 예측불허의 이 세상에서 수학처럼 답이 있는 게 있을까? 라고 합니다.
그 재미로 수학을 한다고 합니다.
아빠는 생각해 봅니다.
이 세상은 참 딱 안 떨어지는 세상!.. 이라는 말, 맞는 것 같다.
안 그랬으면... 이렇게 불안하고 생각이 많고 기대만 잔뜩 하고...
우리모두 그런 힘든 삶을 살아갈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욱...
수학을 다시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에서,
수학이 어쩌면 오히려 우리의 의지가 되는 쉽고 재밌고 오묘한 학문이라는 것을.
그래서, 겁 먹지 말고 찬찬히 다가가 보라고.
이 방법이 안 되면, 저 방법으로 해 보라고.
사람마다 다가가는 방법이 다 다를 거라고.
알게 해 주고 싶습니다.
2022-04.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