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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빛 Nov 22. 2022

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

유연근무하는 아빠


뇌과학자가 쓴 육아법에 대한 책을 읽고, '재미(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도서관에 신청한 책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신간을 신청하면 몇개월이 걸리긴 하지만, 도서관에서 그걸 사서 먼저 대여를 해 줍니다.


이런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주싫증내는 아이, 말 잘 안 듣는 아이, 정리정돈을 잘 안 하는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

(빨리 싫증을 낸다는 것은 머리회전이 빨라 금방 습득을 하여서 그렇다는 거. 말 잘 안 듣는 아이가 창의적. 정리정돈 안 하는 것에서 복잡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정리정돈 속에서 끈기가 나온다고.) 

'재미있어하는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다. 다만, 어릴적엔 잘하는 것으로 기를 살려주면, 못하는 부분도 그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재미있는것(좋아하는것)과 잘하는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좋아하는 것 혹은 재미있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잘 하는 것이 중요한가?' 사실, 이 질문은 어른이 된 지금도 계속 선택과 기로의..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게 항상 궁금했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아빠는 생각합니다. 내 아이는 좋아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잘 살리며 살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책 많이 읽어라~ 커서 00가 되어라~" 라고 잔소리하진 말아야 겠습니다. 좋은 것도 도가 지나치면 잔소리가 되고 아이가 잔소리로 인식하면 아무리 좋은 것도 싫어지게 될 겁니다. 아빠의 잔소리에 질려, 그 좋은 것, 재미있는 것들이 하기 싫어질 겁니다.


부모로서, 아이의 책읽는 모습이 보고 싶으면, 그저 조용히 아빠가 먼저 책을 읽고.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로 크길 바라면 그저 조용히 아빠가 수학에 대한 책을 펴고. 아이가 글짓기를 잘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면 그저 아빠가 조용히 글을 쓰고. 아이가 그림일기 숙제를 해야 하면, 그저 아빠가 조용히 자신의 일기를 쓰고~~~


끝.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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