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사 도솔암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굽이 굽이

쉬다 쉬다

땀 배어 오른

인생의 길


도솔암 가는 길은

외롭고 허기지더라.


찬 물에 두 손 말끔이 씻고

한 모금 입 헹구다.


아미타 부처님 전에 절한다

내 안의 당신이시여, 참회합니다

산바람에 고개 숙인다.


어디서

툭~ 툭~

산바람에

단풍잎 지는 소리


살아 온 길 부끄럽다

살아온 길 무서워진다.


산 그림자


아, 부처님 웃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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