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원통보전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Nov 20. 2022
스님의 뒷 모습만 보인다.
염불 소리만 들린다.
관음은 없다.
정좌하고 내 앞을 보고 있는데도
관음은 없다.
관음의 목소리?
언뜻 언뜻 어디서
종소리만 울려준다.
조금 깬 좌선의 내 눈엔
관음의 옷 주름만 들어온다.
원통보전 문을 밀어야
천의무봉 설악의 청봉인데.
구름이 아직도
눈을 가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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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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