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백팔배

숲 길 내려와서야 알았네

by 초록빛


돌아앉는다

조용히 웃고 있다.


백팔배 거두었네

여여한 몸 되었네.


문수의 미소.


달빛 되어 오시네.


창을 열고

푸른 몸짓 하시네

푸른 웃음 웃고 섰네.


죄 많은

내 가시에서

눈물이 흐르네.

향기가 나네.


땀 배인 향내

맑다

맑다

씻긴 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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