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습이 중요해요
혹시 매튜 이펙트, 마태오 효과라고 들어 보셨나요? 여러 분야에 쓰이는데, 학문 분야에 대입해도 찰떡같아서 설명해 봅니다.
매튜 이펙트(Matthew Effect)란?
매튜 이펙트(Matthew Effect)는 사회학과 경제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즉,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이 더 많은 혜택을 받아 더욱 성공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덜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은 점점 더 불리해지는 현상을 의미해요.
이 용어는 신약성경의 마태복음 25장 29절에서 유래했는데, 그 구절에서는 "가진 자는 더 많이 가지게 되고,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구절의 내용에서 이름을 따와, 사회적 불평등이나 자원의 불균등한 분배를 설명할 때 사용하게 되었죠.
분야별 사용 사례
1. 과학: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이미 유명한 과학자는 논문이 더 많이 인용되고, 연구비도 더 쉽게 확보하지만, 신진 연구자들은 주목받기 어려운 상황을 겪는 것을 의미합니다.
2. 경제: 부유한 사람들은 자산을 통해 더 많은 부를 쌓을 기회가 많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기회를 얻기 어렵고 점점 더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개념은 성공의 축적과 불평등의 심화를 설명하는 데 자주 사용됩니다.
영어 학습
저는 학습에서 이 개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영어공부에 대입하였을 때 효과를 한 번 상상해 보시고, 다른 교과목으로도 확장하시면 기초학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이 납니다.
1. 영어 단어 학습, 어휘 확장의 가속화
매튜 이펙트는 영어 단어 학습에서도 중요한 개념으로 응용될 수 있어요. 단어를 많이 알고 잘 활용하는 사람은 더 빠르게 새로운 단어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단어를 많이 익힌 학생은 고학년이 될수록 더 쉽게 더 많은 단어를 학습합니다. 또한 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은 새로운 단어를 접했을 때 그 단어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근이나 접두사, 접미사를 이미 알고 있다면 새로운 단어의 의미를 유추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한 가지 예로 ‘benefit’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면, ‘bene-’가 ‘좋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benevolent’ 같은 단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부익부인거죠. 반대로 단어 지식이 부족한 사람은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새로 만난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기 때문에 외워야할 단어가 너무 많게 느껴지죠.
이런 학생들이 교실에서 같은 영어 텍스트를 읽는다고 가정해 보세요. 어떤 학생에게는 너무나 쉬운 글, 어떤 학생에게는 적당히 어려운 글, 또 다른 학생들에게는 찾아야할 단어가 너무 많은 글이 됩니다. 이런 읽기 속도가 얼마나 많은 지식 차이를 만들어낼 지 예측이 됩니다. 이처럼 단어를 많이 알고 있는 학습자는 영어를 더 유창하게 읽거나 말할 수 있으므로, 더 자주 영어를 접하고 학습할 기회가 많아집니다. 이는 단어를 더 빠르게 축적하는 선순환을 만들어 줍니다.
2. 읽기 능력
위에 언급했 듯 매튜 이펙트는 독서에도 적용될 수 있는데, 어휘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더 복잡한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어, 더 많은 단어를 학습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반면 어휘력이 부족한 사람은 복잡한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 더 쉽게 포기하거나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매튜 이펙트를 극복하는 방법
1. 기본부터 차근차근: 단어량이 적은 사람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해요.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기본 어휘를 먼저 익히고, 그 어휘를 바탕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2. 꾸준한 반복 학습: 단어를 여러 번 반복하여 복습하고, 실제 문장에서 자주 사용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기억을 강화하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어요.
3. 다양한 읽기 자료 활용: 자신의 수준에 맞는 독서 자료를 선택하고 꾸준히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휘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매튜 이펙트를 의식하고 학습 전략을 세우면, 영어 단어 공부에서의 격차를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고3인데 단어 자체를 못 읽는 학생도 봤어요.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수능특강 공부할 나이인데 단어를 읽지 못하니. 저학년일 때 바로잡아야 했는데 그냥 진급을 하다보니 그런 안타까운 일도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언제라도 깨달았다면 조금씩 실천하면 됩니다. 그게 교육의 힘 아닐까요?
매튜 이펙트로 내 강점 키우기: 잘 하는 것 더 열심히 하기
매튜 이펙트는 공부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어요. 하지만 내가 다른 사람보다 잘 못하는 게 뭔지 걱정하시지 마시고, 내가 잘 하는 분야를 더 발전시키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능력이 눈덩이처럼 커질 거라고 믿습니다. 특별한 분야를 가진 사람이 21세기에 살아 남습니다. 우리나라는는 자기가 잘 못하는 것을 채우려고 하다가 평균적인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지말고 내가 잘 하는 것에 집중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잘 하는 분야에서 특별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