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니?"는 옳은 질문이 아닙니다. 인생과 스포츠에 실패는 없으니까!
더 이상 미디어에서 볼 수 없는ㅡ
새로운 광고로 잊혀지기에는ㅡ
광고 카피라고 무시해 버리기에는ㅡ
영화 명대사 같은
광고의 키메시지 같은
노래의 킬링 버스 같은
한 농구선수의 기자회견 답변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이번 시즌은 실패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야니스: 세상에! 작년에도 똑같은 질문을 하지 않았나요?
기자님은 직장에서 매년 승진하시나요? 아니죠! 그럼 매년 실패하는 건가요?
기자님은 항상 어떤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 목표가 승진일 수도 있고,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일수도 있고,
부모님을 돌보기 위해서 일수도 있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하는 건 실패로 가는 길이 아니에요. 성공으로 가는 길이죠.
15년간 선수 생활을 한 마이클 조던은 여섯 해 동안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어요.
그럼 나머지 아홉 해는 실패한 건가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질문이 잘못된 겁니다.
스포츠에 실패는 없으니까요!
기자회견 출처: https://www.youtube.com/shorts/TkavEAIVkag
이런 멋진 기자회견을 한 농구선수는 바로 밀워키 벅스의 파워 포워드인 야니스 아데토쿤보 (Giannis Antetokounmpo)입니다. ‘그리스 괴물’로 불리는 야니스는 2022년 기준 시즌 MVP 2회 수상, 올해의 수비수상, 올스타전 MVP 수상, 5회의 All-NBA 퍼스트팀과 4회의 All-NBA 디펜시브 퍼스트팀 선정, 특히 2021년 50년 만의 팀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했습니다.
야니스의 기자회견을 보면 누구에게나 이 위대한 스포츠 선수가 떠오를 것입니다.
1993년부터 2005년까지 가장 좋아하는 운동선수 1위
통산 경기당 득점 역대 1위
NBA 파이널 MVP 6회 수상으로 역대 1위
농구 선수로서의 업적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농구 리그인 NBA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렸고,
더 나아가 1980~1990년대 미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어버린,
베이브 루스, 무하마드 알리를 제치고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가 된
바로 마이클 조던입니다.
마이클 조던이 야니스의 기자회견에 소환된 것은 그의 이 화려한 농구인생이 ‘실패’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팀 선발에서 탈락했고, 셀틱스에겐 연패를 당했고, 디트로이트에겐 결승전에서 패배해 우승을 놓쳤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슈퍼 루키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프로 데뷔 후 6년 동안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은퇴했다가 복귀한 후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실패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선수생활동안 9000번이 넘는 슟에 실패했고, 26번의 위닝샷도 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조던은 좌절하거나 탓하지 않고, 더 혹독하게 자신을 연습벌레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말 그대로 전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은 한계를 뛰어넘는 초월성이나, 가슴이 뭉클해지는 성장 드라마가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성공과 실패라는 가혹한 이분법이 아닌, 도전과 과정이라는 삶에서 인정받기 어려운 것들에 고귀한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야니스의 “스포츠에 실패한 없다”는 말은 자연스럽게
“삶에 실패란 없다”로 치환할 수 있는 것이죠.
나이키 광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아마도 예술가였나 봅니다.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과 스포츠와 우리의 삶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하나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NIKE_BECOME LEGENDARY]
내 눈을 봐
두렵다고 해도 괜찮아
나도 두려우니까
하지만 우린 서로 다른 이유로 두려워하고 있어
나는 내가 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두렵고
너는 내가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두렵겠지
내 눈을 봐
나는 절대로 내가 시작한 그곳에 나 자신을 머무르게 하지 않겠어
나는 절대로 내가 출발한 그곳에 나 자신을 끝나게 하지 않을 거야
나는 네 안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알아
비록 너 자신을 볼 수 없다고 해도 말이야
내 눈을 봐
나는 용기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가지고 있어
나는 ‘인내’를 가지고 있지
나는 결국,
내가 지금 알고 있는 나 자신이 될 거야
전설이 되어라
광고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nTHYhPruQx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