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by 윤선태

겨우내 다가서지 못하고 주저하던

지평선 첫머리 산수유 마을

산수유꽃은 노랗게 보글보글

알록달록 사람들은 바글바글


산수유 터널을 걷는 사람들

생판 처음 보는 얼굴인데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고

생글생글 옆집 아줌마 같습니다


봄으로 가는 양지바른 길섶 사이사이

초록으로 인사하는 새싹들

반가운 미소 머금은 시선들

봄기운에 흐뭇합니다


<단상> 추위에 웅크리고 있다가 봄기운이 넘치는 세상은 흐뭇하지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노란 산수유꽃길을 거닐며 새봄을 맞이합니다. 푸릇푸릇 새싹들도 좋고요. 넘쳐나는 사람들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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