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

by 윤선태

지금은 비록 따로 비를 맞고 있지만

난 아직 꿈꾸고 있다

언젠가 더 자라 함께 비에 젖기를

그 비 흠뻑 맞으며 지평선에 서기를


틀린 것 가타부타 따지지 않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받아들이고

마침내 몸과 마음을 열고 이어

한 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단상> 연리지란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 통하는 것입니다. 화목한 부부나, 사랑하는 남녀 사이를 일컫지요. 가끔 연리지가 된 나무를 보면 참 신기합니다.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하나가 된 아름다운 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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