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탄이는 에너지가 정말 넘쳤다.
아직 어려서 그랬나?
눈에 보이는 것을
많이 물었고
거실을
운동장처럼
뛰어다니기도 했다.
궁금한 게
그렇게나 많은지.
내가 화장실을 갈 때마다
다가와서
순수한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봤다.
"뭐 해 형아....?"
그 모습을 보며
"탄이가 나를 닮은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생각해 보면..
나도 어렸을 때
문틈 사이를 타잔처럼 넘나 들며
뛰어다녔다고 했다.
누나랑 엄마가 아직도 그때를 기억할 정도니..
탄이는 그렇게
한참을 물고 뜯고
운동장을 뛰어놀다가
결국
내 냄새를 쫒고
훌러덩 던져진 내 바지 위에서
"나랑 즐겁게 노는 꿈 "을 꾸며 행복하게 자고 있었다.
나를 닮아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