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는 아이를 원하면 아이와 즐겁게 노래 부르세요

2022년 출간한 [미래형 인재 자녀교육]의 업데이트 글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활동이 중요한 것은 뇌의 지적인 기능이 일부 영역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발휘된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뇌의 일부 영역만이 인간의 지적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러 뇌 영역이 같이 발현이 되어야 고차원의 인지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다. 학습이나 기억이 뇌의 일부 부위가 아니라 뇌 전체에 흩어져 저장된다. 다양한 뇌 부위의 기억저장 세포들의 활성이 기억에 모두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음악을 잘하는 어린이가 수학도 잘한다.’라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음악은 수학 실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1975년부터 2022년까지 50년간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전 세계 약 8만 명을 연구 대상으로 55개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이다. 수학 수업과 음악 수업을 합친 통합 수업을 한 경우가 가장 효과가 컸고, 다음으로 음악 수업을 듣거나 악기 연주하는 법을 배운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좋았다. 아주 쉽게 말해 수학만 열심히 한다고 수학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과 놀이가 뇌를 전체적으로 발달시킨다는 증거이다.


그런데 왜 음악을 잘하면 수학도 잘하게 될까? 그것은 생물학적인 ‘근거’도 있다. 아기는 어려서부터 부모나 사람들로부터 들으면서 언어를 배운다. 그러나 어미나 동료가 내는 소리를 배울 수 있는 동물은 많지 않다. 포유류 중에는 코끼리, 고래, 바다표범, 박쥐가 그런 능력이 있다. 참새 같은 명금류와 앵무새, 벌새도 가능하다. 지능이 뛰어난 동물만이 복잡한 소리나 노래를 배울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이지만(가설), 입증되지는 못했었다. 2023년 새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노래를 배우는 것과 지능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노래를 잘 배우고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 새일수록 문제해결 능력이 좋다. 노랫소리를 잘 배우는 새일수록 몸집과 비교하면 뇌도 컸다. 노래를 배우고 소리를 따라하는 학습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의 상관관계가 생물학적 근거가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https://doi.org/10.1126/science.adh3428


인간도 노래와 음악 배우면 인지능력이 좋아질 수 있음을 생물학적으로 암시하는 연구이다. 그러나 아이가 재밌게 배워야 가능한 일이다. 미래의 대학입시를 위한 사교육으로 시킨다면 부작용만 클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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