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나 동물이나 ‘외모’를 보고 배우자를 고른다


누군가 이성을 만나면 첫눈에 반했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왜 그럴까. 왜 어떤 사람에게 끌릴까.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다. 동물도 번식을 할 때 ‘끌리는’ 상대방이 있다. 모든 동물이 짝을 고를 때 선호하는 것, 즉 종마다 좋아하는 ‘외모’를 보고 판단한다.


나비도 그렇다. 나비도 짝을 찾을 때 ‘외모’를 본다. 화려한 날개를 가진 헬리코니우스 멜포메네(Heliconius butterflies) 나비는 배우자를 고를 때 날개의 색과 패턴을 따진다. 나비가 좋아하는 색 패턴을 가진 상대를 만나면 특정 유전자가 발현되는 것이 밝혀졌다.

https://doi.org/10.1126/science.adj9201

인간도 좋아하는 외모가 있다. 물론 공통적인 것도 있고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것도 있다. 그래서 ‘제 눈의 안경’이란 말이 나온다. 남성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여성의 입술 사이즈를 선택하게 한 연구 결과, 참가자 전원이 19.4㎜인 사진을 선택했다. 여성의 입술은 생식 능력이 높을 때 충혈 되며, 평균 19.4㎜로 가장 두꺼워진다. 반면 여성은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생긴 남성, 즉 튼튼한 턱뼈를 가진 남성에게 야성미를 느낀다. 이때 튼튼한 턱뼈는 남성 호르몬이 풍부하게 공급될 때 발달한다(매일경제, 2014.10.3. 서평: 스티븐 다얀, 서영조 옮김, 우리는 꼬리치기 위해 탄생했다, 위즈덤하우스).


동물은 자연에서 수렵과 채집으로 살지만 인간은 경제와 산업구조 속에서 돈을 벌고 산다. 그래서 배우자를 선택할 때 다른 동물은 모르는 사회경제적 요소를 본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시각이나 관점, 미에 대한 선호, 여성의 아름다움이나 남성의 멋짐의 기준은 제각각이다. 그 안에는 진화적 배경과 문화적 환경이 작용한다. 게다가 개인적인 성향도 다르다. 이를 다양성이라고 한다. 다양성에는 생명다양성 그리고 문화다양성이 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것을 민주주의라고 할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미친 듯이 증오하고 싸우는 사회는 동물의 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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