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 미스터리 밝혀지다

이집트 제1왕조의 메네스(Menes) 왕은 최초의 파라오로서 남북 이집트를 통일한 후 기원전 3100년경 멤피스(Memphis)에 수도를 정하면서 시작되었다. 파라오는 ‘큰 집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태양신의 아들로 그의 권력은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네스는 나일 강을 가로지르는 최초의 댐을 건설했다고 전해진다. 메네스 왕은 신이 자신에게 부여한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자신이 죽은 후에도 자신을 모시는 피라미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피라미드는 명칭은 그리스어의 ‘피라미스’(pyramis, 세모 모양의 빵)에서 유래했다. 메네스의 무덤에서는 치즈와 흙으로 만든 와인 주전자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그 당시에도 와인을 즐겼나보다.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는 신과 똑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성직자들은 파라오를 위하여 죽은 후에 영혼이 살 집인 피라미드를 세웠다. 신이라고 간주되었단 파라오 메네스는 말벌에 쏘여 죽었다는 기록이 파피루스에 전해온다. 피라미드는 밑변이 2백 미터가 넘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고대 이집트 문명에는 고 왕국 시대(기원전 2686년~기원전 2181년, 제3~6왕조), 제1중간기(기원전 2181년~기원전 2040년, 제7~11왕조), 중 왕국 시대(기원전 2040년 ~ 기원전 1782년, 제11~12왕조)가 있다. 이집트 고대 제3왕조와 제12왕조 사이, 기원전 2천700년경부터 1천 년 간 건설된 기자 등의 피라미드는 나일 강과는 수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척박한 사하라 서부 사막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집트 고 왕국 시기(기원전 2686년~기원전 2181년)는 이집트 제3왕조부터 제6왕조까지의 기간에 해당된다. 다른 말로는 피라미드 시대라고도 불린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쓴 책 『역사』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 근교 기자의 피라미드를 완성하기 위해 10만 명이 3개월씩 교대로 20년 동안 완성했다고 한다. 퇴적물 증거를 보면 과거에는 나일 강 유량이 훨씬 많았고 강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었고, 지류 중 하나가 이들 피라미드 지대를 지나갔을 것으로 추정돼 왔지만 확인되지는 않았었다.

드디어 2024년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지금은 땅속에 묻혀 있는 고대 나일 강 지류 중 하나인 아흐라마트 지류(Ahramat Branch)를 따라 건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3247-024-013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