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가공식품, 자녀의 지능지수를 떨어뜨리고 고도 비만으로

2022년 출간한 [미래형 인재 자녀교육]을 업데이트 하는 글입니다.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건강과 다이어트 더 나아가 지적인 능력에 까지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세 살이 될 때까지 지방, 설탕 등이 많은 가공 음식을 즐겨 먹은 아이는 식습관을 바꿔도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8세 무렵 지능지수가 평균 1.6점이 낮다는 연구가 있다. 지방과 당류가 많은 가공식품을 많이 먹은 아이, 고기류와 채소류를 주로 섭취하는 전통적인 음식을 먹은 아이, 채소와 과일, 파스타, 쌀 등을 많이 섭취한 아이 등 세 그룹으로 분류하여 약 4천 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어릴 때부터 과일, 채소, 밥 등을 먹었던 어린이의 지능은 평균보다 1.2점 더 높았다. 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상위 20% 아이들의 평균 IQ는 101인 반면 가장 건강 지향적인 식사를 한 아이들 상위 20%의 평균 IQ는 106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연구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요인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의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가공식품을 덜 먹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간과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수많은 연구에 의하여 가공식품의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당분과 지방성분이 문제이다.    

지능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최악이다. 초 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은 영유아는 심장 건강이 악화되고 당뇨병 위험이 높다. 또한 체질량지수(BMI)가 더 높고 허리둘레가 더 크고 혈중 지방 수치와 혈당이 더 높았다. 게다가 초 가공식품 섭취량이 높은 아이는 채소·과일, 견과류와 씨앗류, 콩류 섭취량이 낮다. 어릴 때부터 가공식품에 맛들인 아이들은 비만이 되고 지능도 떨어지면 성인이 돼서는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채소를 하루에 400g 정도 먹으라는 권장량을 제시했다. 미국은 3~18세 사이 소아청소년에게 하루 300~400g 정도의 채소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은 채소를 잘 안 먹는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쓴 맛에 민감하여 채소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어린이 중 절반이 하루에 야채를 단 하나도 먹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연구에 의하면 채소를 50% 이상 더 먹게 하는 아이디어가 있다. 삶은 감자를 웃는 얼굴로 만들어서 채소와 함께 담아서 주었더니 채소를 그렇게 많이 먹었다. ‘스마일’ 감자뿐만 아니라 음식에 재미를 추가하면 아이들은 다른 음식에도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이를 키우려면 정말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과일이 좋다고 무작정 사다 먹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방울토마토를 먹으면 달달하고 맛있다. 단 맛을 내는 감미료가 첨가된 과일이다. 맛은 좋지만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사실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사카린, 아세설팜칼륨(ACE-K), 스테비아(stevia) 등 대체감미료를 먹으면 머리가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것도 장기 기억이 손상된다는 결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일일 허용 범위를 먹은 결과이다. 어렸을 때 감미료를 먹으면 단맛을 더 좋아하게 된다. 결국 육체건강뿐만 아니라 뇌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자녀 교육은 자연과 함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