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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Jun 20. 2024

행복호르몬이자 불로초인 커피

행복호르몬이자 불로초인 커피


매일 커피 2~3잔을 마시면 심혈관 질환과 부정맥 위험이 낮아지고 사망위험도 낮추어준다. 하루 2~3잔 커피를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두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27% 포인트 더 낮았다. 그다음으로 디 카페인 커피 14%, 인스턴트커피 11%로 사망 위험이 감소하였다. 어떤 커피를 마시더라도 심부전과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한다. 이 역시 효과는 커피를 2~3잔 마실 때 가장 컸는데 원두커피 20%, 인스턴트커피 9%, 디 카페인 커피 6% 순이었다. 다만 부정맥의 경우 디 카페인 커피를 제외한 원두커피 17%와 인스턴트커피 12%가 효과가 있다.


그러나 드립커피를 마시면 건강에 좋지만, 원두 그대로 끓여 마시거나 여과하지 않을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특히 60세 이상 남자는 끓이거나 여과되지 않은 커피를 마시면 혈관이 막혀 사망 위험을 높인다. 여과지로 추출한 드립 커피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을 때와 비교할 때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과되지 않은 커피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물질이 포함돼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 몸에 들어가면 혈중 지질 수치를 높여 심혈관질환 등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필터가 된 커피에는 혼합물이 걸러지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어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인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운동할 시간도 부족하다. 신체활동이 줄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혈당, 혈압, 지방분해를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계속될 경우 광범위한 염증을 유발하여 몸에 이상이 생긴다. 하루에 6~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 하면 심장병, 당뇨병,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연구에 의하면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은 하루 4시간미만 앉아있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46%,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79% 더 높다.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있으면서 커피를 안 먹는 사람은 하루 6시간미만 앉아있는 커피 음용자보다 사망 확률이 58% 더 높다. 이런 사람에게 커피가 불로불사 음료가 된다. 하루 6시간 앉아있는 사람이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안 먹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4% 낮아진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하루 2잔 이상)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3%,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54% 감소한다. 아주 많이 마시면(하루 2~3잔 이상) 앉아 있는 시간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간의 관련성이 없다. 커피콩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위험을 상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https://bmcpublichealth.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2889-024-18515-9


커피를 마시면 자살을 예방할 수도 있다. 하루 커피 2~4잔을 마시면 자살 위험이 반감한다는 연구결과이다. 하루 4잔을 초과했을 때 추가적인 효과는 없었다. 그러나 하루 커피 섭취량이 8잔 이상이 되면 자살 위험이 오히려 높아진다. 매일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우울증 예방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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