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온도를 높이면 여학생의 수학과 언어 성적이 오른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섭씨 21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선 남학생의 수학과 언어 성적이 훨씬 높았지만, 온도를 올리면 점점 차이가 없어졌고, 언어 성적은 남학생을 능가했다. 하지만 논리 문제에선 온도 차에 따른 성적 변화가 없었다. 시험볼 때 남녀를 구분하여 온도를 설정하여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참고로 여자가 수학이나 논리에 약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이렇게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온도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다양하게 설명된다. 여자는 열을 발생시키는 근육이 적고 지방이 많다. 기초 대사량도 낮아 열을 덜 생산하므로 추위를 느끼기 쉽다. 여성의 몸에서 많이 분비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도 여성이 남성과 다른 온도 감각을 가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확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열이 공기를 통해 방출되기 쉽다. 또 프로게스테론은 내장을 따뜻하게 하는 영역으로 통하는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심부 체온을 낮게 유지한다. 프로게스테론의 농도는 배란 후에 가장 높아지며, 이 시기의 여성은 특히 추위에 민감해진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손, 발, 귀 등은 남성보다 3도 정도 낮게 유지된다.
여자는 남자보다 덜 잔다. 쥐 같은 동물도 암컷이 수컷보다 10% 정도 덜 잔다. 다른 동물들도 비슷하다.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 차이로 인하여 수면습관에도 차이가 난다. 동물 암컷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진화되었다. 일반적으로 새끼를 돌보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여성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estrogen)과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가장 낮은 월경기간 동안 수면의 질이 더 나쁜 것을 보면 호르몬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보다 수면이 덜 필요한 것이다.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8-024-70996-1
여성이 통증에 약하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통증 역치를 낮추어 통증에 더 민감할 수 있다. 수컷 쥐에게 에스트로겐을 주입해 보면 통증에 민감하다. 반면 암컷 쥐에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면 통증이 줄어든다. 여성은 남성보다 더 많은 신경 수용 체를 가지고 있다. 이는 통각 신호를 전달하는 수용 체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여 통증에 더욱 민감하다. 문화적 요인도 있다. 남자는 남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통증을 참아야 하는 강박감이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이 2~3배 많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 우울증이 있으면 통증을 많이 느낀다. 통증 환자의 우울증 발생률은 10~87%로 보고되고 있으며, 우울증 환자의 통증 호소 또한 27~100%로 높다. 통증과 관련된 뇌 영역이 감정을 담당하는 영역과 일부 겹친다. 또한 일부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통증 인지에 관여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도 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