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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근수 Jan 24. 2022

건강 수명은 힘든 운동 새로운 책으로


언젠가 “장수의 비결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인 모양이다.”라는 기사가 나왔다. 실제로 인간도 장수의 비결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르다. 오래 살려면 지나치게 운동을 많이 해서는 안 된다. 생명체는 평생 할 수 있는 대사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운동량은 대사 량을 늘려 수명을 단축시킨다. 적당한 운동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장과는 다른 과학 연구가 나왔다.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운동을 하면 뼈와 근육을 강하게 해주고, 운동 능력과 지구력을 키우고, 심장병·고혈압 등의 예방에 좋다. 놀라운 것은 노인이 상당히 ‘과한’ 운동을 하면 신체 나이가 젊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노인이 강한 운동을 하면 세포에 노화방지 또는 ‘회춘’ 효과(rejuvenating effect)가 나타난다. 실험용 늙은 생쥐를 대상으로 강한 운동을 했더니 실제로 신체수명이 10%, 인간 나이로 10~15년이나 젊어졌다. 단순히 몸의 건강이 좋아져서 젊게 보이는 것은 물론 ‘후성적’ 변화를 일으켜 실제로 더 젊게 해준다. 육체적인 나이가 다른 사람보다 실제로 젊어지게 한다.


앞의 설명과 뒤의 과학 연구가 언 듯 보면 상반되어 보인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렇지 않다. 운동의 양이 아니라 운동의 질이 중요하다. 너무 많은 시간을 운동하지 말라는 얘기이다. 운동을 하되 자신의 신체능력보다 힘든 운동을 하라는 주장이다. 사람은 유기체라서 신체능력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하면 몸이 적응한다.


또 하나는 뇌를 많이 쓸수록 오래 산다는 것이다. 뇌의 활성도가 떨어지면 수많은 정신적 육체적 이상이 나타난다. 늘 새로운 주제의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그냥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읽지 않던 주제, 새로운 연구를 읽어야 한다. 늘 읽던 주제만 읽으면 그 사람은 죽은 사람과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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